시즌 마친 김연아, ‘이제 집으로’
시즌 마친 김연아, ‘이제 집으로’
  • 관리자
  • 승인 2010.04.02 16:51
  • 호수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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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했던 2009~2010 시즌을 완전히 마무리한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마지막 대회를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연아는 3월 29일(한국시간)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치러진 2010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마치고 30일 밤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환상적인 연기로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228.56점) 기록을 세우고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초반 실수를 딛고 소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스스로 “정신이 반쯤 나가있었다”고 고백할 만큼 허탈감에 시달리면서도 출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은 물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며 대회를 끝마쳤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레이백 스핀에서 평소 하지 않던 실수를 하는 등 불안했지만, “기권까지 생각”할 만큼 심했던 마음고생을 이겨내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전체 1위에 오르는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한 시즌 동안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향해 우아한 갈라 연기로 감사의 인사까지 전한 김연아는 일정을 모두 마친 다음 저녁 시간을 이용해 대표팀 후배 곽민정(16), 김민석(17·이상 수리고) 등과 토리노 시내를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하며 즐겁게 지냈다.

김연아는 29일에도 이탈리아에 남아 밀라노에서 간단한 쇼핑을 하고 다시 토리노로 돌아와 이탈리아 전통 음식을 맛보는 등 한가한 휴일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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