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협회, 9개월새 회원병원 3배 증가
요양병원협회, 9개월새 회원병원 3배 증가
  • 김병헌 기자
  • 승인 2010.04.02 18:06
  • 호수 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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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상 협회 회원… 회무 추진 노력 결실 맺어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의 병원 수가 9개월여 만에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전국의 요양병원 중 19%인 142개에 불과하던 회원 병원 수가 올해 3월 현재 406개로 늘어났다. 전국에서 운영되는 있는 요양병원 799개 가운데 50% 이상이 협회 회원으로 가입한 것이다. 올 1월에만 무려 59개 요양병원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처럼 회원 수가 증가한 것은 협회의 적극적인 회무 추진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김덕진 회장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요양병원상 정립’을 기치로 내걸고, 요양병원 종사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사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전국 권역별 보험연수 순회강좌, 실무역량 강화 심화과정, 일본 현지 연수, 경영자 워크숍, 추계 학술세미나, 요양병원 수가 개정 대응 연수강좌 등 각종 학술행사와 세미나를 매달 개최했다.

협회는 교육사업 강화와 함께 회원병원간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협회보 ‘촌로’를 발간, 뉴스레터 제공 등 정보교류 활성화에도 큰 몫을 했다. 협회 차원에서 요양병원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정부에 이를 건의하는 역할에도 적극적이다.

협회는 지난해 말 요양병원의 인력 및 시설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요양병원 입원료 차등제 개편 등이 추진될 당시 보건복지부를 설득해 시설기준 강화안은 삭제하고 인력기준안은 완화하는 쪽으로 타협점을 찾아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김덕진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와 협회가 사전 정책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며 “이런 과정에서 협회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요양병원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5월에 ‘요양병원 간호연구회’를 발족하고, 재활·식이요법 등 전문영역별 연구모임을 육성해 요양병원 전문화와 서비스 질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김병헌 기자 bhkim@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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