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게 여가 활동과 일자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할 있도록 한 광주 효령노인복지타운이 4월 1일 정식으로 문을 열어 노인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 북구 효령동 일대 10만3000여㎡ 부지에 조성된 효령노인복지타운에는 개원하자마자 많은 노인들이 찾아 일자리 지원시설, 여가문화시설, 평생학습시설,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며 ‘제2의 인생’을 설계했다.
특히 복지타운이 개설한 노인일자리사업단 양성 프로그램은 도예, 화훼, 영농 등 노인 일자리와 연관된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단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기초부터 단계별로 공예제작법 등의 전문기술을 배워 컵, 그릇, 화분, 미니솟대, 수생식품 등 다양하고 개성있는 제품을 생산해 복지타운 등에서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목욕탕, 물리치료실, 건강증진실 등 여가문화시설, 정보화실, 자원봉사자실, 공연장 등 다목적 공간, 파크볼장(9홀), 게이트볼장(2면), 테니스장(2면) 등 체육시설도 함께 마련돼 노인들의 여가 생활을 돕고 있다.
또 건물 밖 텃밭(1인 기준 약 16㎡)을 무료 분양해 노인들이 농작물을 손수 가꾸며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실버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이성재(73)씨는 “그동안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다녔지만 집과 가까운 곳에 이같은 시설이 생겨 좋다”며 “사교댄스를 배우고 있는데 재미있고 시설도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오후 2시 복지타운 대강당에서는 박광태 광주시장, 민주당 김재균 의원, 시의원, 시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이 열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