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노인자원봉사
진화하는 노인자원봉사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04.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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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노력봉사형’서 ‘문화공연 및 사회참여형’으로 변화

자원봉사의 형태가 변하고 있다. 과거 별다른 노력 없이도 참여할 수 있었던 ‘단순노력봉사형’이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엔 보건·의료, 특수기능보유, 문화예술 등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과 기술을 활용한 ‘문화공연 및 사회참여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점차 노년층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사회에서 전문능력을 갖춘 은퇴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자원봉사 형태가 ‘단순노력봉사형’에서 ‘문화공연 및 사회참여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한노인회 서울 서대문구지회 어르신들이 어린이 성범죄 추방 가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가 노인사회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노년세대가 사회참여의 길을 여는 지름길인 동시에 자존감을 회복하고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손꼽혀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자원봉사센터나 노인종합복지관 등 노인단체 등에서도 노인자원봉사 프로그램이 단순노력봉사에서 머물지 않고 인형극 동아리, 문화재 지킴이, 상담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활동에 돌입하고 있다.

또 최근 어린이 유괴 및 성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예방운동을 비롯해 방범순찰, 청소년선도 등에 사회참여 봉사활동도 적극 펼쳐나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 등을 연계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단을 모집해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 4일 보건의료, 문화예술, 외국어 통역, 체육지도 등 12개 분야각 분야의 높은 경륜과 전문성을 갖춘 1000여명의 노인들을 모집해 발대식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전문성 부족 등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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