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가 전남 화순군 대한노인회에 200만원을 쾌척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6월 17일 화순군에 따르면 6월 15일 오후 3시께 20대 청년이 대한노인회 화순군지회를 찾아 조백환 회장에게 봉투를 전달했다.
이 청년은 “나는 심부름만 왔다”고 밝힌 채 홀연히 사라졌고, 조 회장은 봉투안에 5만원권 지폐 40장(200만원)과 ‘어렵고 힘든 노인들을 위해 써주십시오’라는 메모를 발견했다.
조 회장은 자세한 내막을 알아보려고 청년의 뒤를 쫓아갔지만, 이미 사라진 뒤여서 ‘얼굴없는 천사’를 찾을 길이 없게 됐다.
조 회장은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로 정말로 고맙고 이 같은 선행이 앞으로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어려운 형편에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 등에게 성금을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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