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이슈] 본격 휴가철, 안전하게 다녀오기
[이슈이슈] 본격 휴가철, 안전하게 다녀오기
  • 연합
  • 승인 2010.07.23 12:40
  • 호수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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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자녀 혹은 손자손녀 손을 잡고 휴가를 떠나는 어르신들도 늘고 있다. 들뜨기 쉬운 여행길. 그러나 작은 부주의가 큰 화를 부르는 법이다. 최근 사소한 실수로 많은 인명을 앗아간 교통사고가 이를 잘 방증한다.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현지의 전염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이 조언하는 안전운전 10계명과 질병관리본부가 당부한 해외여행 주의사항을 정리했다.


국내여행, 안전운전 10계명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자동차시민연합)이 7월 22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전운전 10계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자동차시민연합이 권고한 안전운전 10계명.

▲경고등 켜진 차량은 장거리 주행 금물 = 인천대교 마티즈CVT 차량처럼 계기판 경고등이 간헐적으로 켜졌던 차량은 고속도로나 장거리 주행은 금물이다. 주행 중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갓길로 이동해 주간에는 100m, 야간에는 200m 후방에 비상 삼각대를 설치하고 보험사, 경찰, 고속도로 순찰대에 연락한다.

▲안전용품과 비상삼각대 필수 = 안전용품 등을 반드시 휴대하고 삼각대를 설치할 때는 다른 일행이 후방에서 명시도 높은 옷을 흔들거나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갓길 쪽으로 이동시킨다.

▲대형 화물차를 피하라 = 대형화물차는 적재물 때문에 급제동을 하면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심야시간대에 대형 화물차를 따라가거나 등지고 가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맨발에 슬리퍼 조심 = 휴가지에서 흔히 맨발에 모래가 묻은 채로 운전을 하다가 땀에 발이 미끄러지면서 어이없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짧은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었을 때 사고 확률이 높다.

▲애견은 가급적 태우지 말라 = 정체된 도로에서 애견을 안고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며, 주행하는 자동차에서는 자칫 흥분할 소지가 있어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뒷좌석 동승자가 애견을 잘 챙긴다.
▲에어컨 켜고 잠자면 위험천만 = 운전 도중에 졸음을 피하기 위해 장시간 공회전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다가 산소결핍증, 저체온증, 엔진과열 등으로 인한 차량화재 등의 사고로 사망사고가 발생한다.

▲기상 정보를 챙기자 = 장거리 주행 전에는 행선지 구간의 기상정보가 필수다. 요즘 같은 장마철, 시간당 강수량이 20mm 이상이거나, 1일 강수량이 80mm 이상이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모든 좌석ㆍ도로서 안전띠 매기 = 안전띠를 매지 않았다가 사고가 났을 경우 피해자라 할지라도 5~15%의 과실이 적용된다.

▲휴가지 시원한 생맥주 한잔도 위험 = 휴가지에서 들뜬 기분과 갈증을 달래기 위해 시원한 생맥주를 한 잔 마신 뒤 운전을 하면 면허정지에 해당된다. 몸무게 70㎏의 남자가 생맥주 500cc를 마시고 운전하면 일반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넘어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돌아오는 길에도 조심 = 운전경력과 상관없이 도착지에 가까워지면 긴장이 풀어질 수 있다. 이때 휴대전화 사용, 흡연, DMB 시청이 잦아지고 피곤이 겹쳐 자칫 자만운전으로 큰 사고를 부른다. 집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조심해야 한다.

한편, 자동차시민연합은 8월 10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의 200개 정비업소에서 냉각수, 엔진오일, 워셔액, 타이어 상태, 등화장치 등을 무료로 점검해 준다.
무료 점검업소는 자동차시민연합 홈페이지(www.cart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여행, 현지 질병정보 확인 필수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관광지에서 각종 전염병에 감염돼 돌아오는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보건당국은 해외 여행객들에게 현지에서 유행하는 질병 정보를 먼저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휴가철에 세계 각국을 방문하는 해외여행객에게 반드시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travelinfo.cdc.go.kr)를 검색, 목적지에서 유행하고 있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EV71형에 의한 수족구병, 동남아 등 아열대 지방에서는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A형간염 등 각종 수인성전염병이 발생하고 있다.

또 동남아, 아프리카, 인도 및 중남미 지역에서는 말라리아나 황열, 뎅기열 등 모기가 매개하는 전염병이 유행 중이다.

이로 인해 7월 12일 현재 태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등 남아시아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사이에서 세균성이질 환자 34명, 장티푸스 환자 12명이 발생한 상태다.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열대지역 여행객 중에서는 말라리아 21명, 뎅기열 27명의 환자가 유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전에 현지 질병정보를 확인한 뒤 열대열말라리아 유행지역이면 의사 처방을 받아 예방 목적의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하고, 남반구를 방문할 때에는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여행 중 각종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손씻기, 안전한 음용수 및 충분히 익힌 음식물 섭취, 모기 주의 등 개인위생 관리에 유념하고 여행을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나면 검역소 등에 자진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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