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집수리 봉사 하는‘은발 맥가이버’
저소득층 집수리 봉사 하는‘은발 맥가이버’
  • 관리자
  • 승인 2010.10.01 11:02
  • 호수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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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 노인봉사단, 5년 동안 300가구 찾아 도배·장판 교체 등
“예전에 미장, 전기, 목공 일을 하던 사람들이 어려운 사람들 도와준다는 차원에서 봉사하는 거죠. 봉사하는 건데 뭘 그런 것을…”

충북 옥천군에는 토목, 건축업 등에 종사하다 은퇴한 어르신 2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인 ‘은발의 맥가이버’가 활동하고 있다.

이 봉사단은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의 주도로 2006년 결성된 이후 5년 동안 보수 한푼 받지 않고 군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300여 가구를 찾아가 도배와 장판 교체작업, 전기 점검, 좌변기 교체, 환경미화 등의 작업을 해 왔다.

지난 17일에도 옥천읍 서정리의 민모씨 주택을 찾아가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을 깨끗하게 고쳐줬다.
이들이 작업에 나설 때는 현장에 망치와 톱, 대패, 흙손 등 작업도구가 즐비하다.
이 봉사단은 적은 금액이기는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연 950만원을 쪼개 쓰면서 연간 30~40가구를 찾아가고 있다.

12명의 남성 어르신들이 6인1조로 활동하며 주거개선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8명의 여성 어르신들은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은발의 맥가이버’는 노인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살면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 기술을 사회복지 자원으로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는데, 참여자 대부분이 몇 년째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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