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들 젊은 시절 정말 못 잊어
톱스타들 젊은 시절 정말 못 잊어
  • 이미정
  • 승인 2006.10.20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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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주말의 영화서 신 구·김수미·백윤식·임예진 등 열연

“일용엄니의 젊은 시절은 어땠을까 ”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중견배우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 14일부터 주말의 명화 프로그램을 마련, ‘중년배우의 젊은 시절-진짜 진짜 못 잊어’를 상영한다.

‘중년배우의~’는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중·장년 배우들에 대한 과거를 회고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 ‘마파도’에서 열연한 김수미를 비롯해 ‘가족의 탄생’의 고두심, ‘타짜’ ‘천하장사 마돈나’의 백윤식, 드라마 ‘궁’의 임예진, ‘열아홉 순정’의 신 구 등 중견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만나 볼 수 있다.


상영되는 영화는 김수미의 ‘화순이’(이상언 감독·1982년작)를 시작으로 원조 얼짱 백윤식의 ‘멋진 사나이들’(임원식·1974), 신 구의 ‘고보이강의 다리’(이만희·1970), 고두심의 ‘아침에 퇴근하는 여자’(박용준·1979), 임예진의 ‘진짜 진짜 잊지마’(문여송·1976), 윤여정의 ‘화녀’(김기영·1971)다.


이 가운데 백윤식이 출연한 ‘멋진 사나이들’은 젊은 시절 ‘꽃미남’이었던 백윤식이 공사 생도로 변신해 늠름한 배짱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김창숙, 한진희, 이낙훈 등 브라운관에서 눈에 익은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또 신 구가 등장하는 ‘고보이강의 다리’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70년 당시 베트남 현지에서 촬영된 전쟁영화다. 이 영화에서 신 구는 느릿느릿한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등 독특한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연기해 주목 받았다. 이 영화에서는 젊은 시절의 양택조를 함께 볼 수 있다.

개성 넘치는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윤여정은 ‘화녀’를 통해 끈적끈적한 카리스마를 뿜어내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김기영 감독은 ‘화녀’를 통해 발랄한 하이틴 이미지의 배우 윤여정으로부터 다른 배우들에게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발견했다며 자신의 대표작인 ‘충녀’와 ‘화녀’의 주연으로 잇따라 캐스팅하기도 했다.


하이틴 스타의 대표주자 ‘예진아씨’ 임예진은 ‘진짜 진짜 잊지마’에서 이덕화와 애절하고 풋풋한 사랑을 불태워 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대표적 어머니상을 연기한 고두심이 ‘아침에 퇴근하는 여자’에서 호스티스를 연기해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주말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낮 12시 및 오후 4시 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고전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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