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세상] “오바마? 오사마?”… 美서 이름 혼동 실수 만발
[뉴스로 보는 세상] “오바마? 오사마?”… 美서 이름 혼동 실수 만발
  • 관리자
  • 승인 2011.05.09 14:47
  • 호수 26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바마? 오사마?”… 美서 이름 혼동 실수 만발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와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의 이름 가운데 오바마(Obama)와 오사마(Osama)가 철자 하나만 다르고 발음이 비슷해 미국의 유력 언론사들은 물론 정치인들도 이름을 혼동하는 웃지못할 실수가 속출했다.

최근 ABC방송에 따르면 빈 라덴의 사망 사실이 확인된 직후인 5월 1일 밤(미국 현지시간) MSNBC의 한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가 사살됐다”고 전했다가 서둘러 이름을 정정했다.

폭스뉴스의 워싱턴D.C. 지역방송 앵커는 아예 “오바마 대통령이 숨졌다”는 엄청난 오보를 냈다가 바로잡는 촌극을 연출했다. 일부 폭스뉴스는 자막에 ‘오바마 빈 라덴’이라는 잘못된 이름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하기도 했다.

오바마와 오사마의 이름을 혼동하는 것은 유력 정치인들도 심심찮게 범하는 실수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법무장관을 지냈던 존 애슈크로프트는 2008년 4월 기자회견 도중 민주당의 대선 후보주자였던 오바마의 이름을 오사마라고 불렀다가 청중들의 야유를 받자 사과한 일도 있다.

오바마와 같은 민주당 소속인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은 2005년 1월 기자들 앞에서 “오사마 빈 라…, 아니 오사마, 오바마…, 오바마에게 물어봐야겠다”고 했다.

2008년 AP통신의 한 기자는 오바마에게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질문하면서 “오바마 빈 라덴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하다”고 하자 오바마가 “귀하가 오사마 빈 라덴을 언급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빈 라덴 현상금 287억, 누구에게
지난 2001년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되면서 그에게 걸린 현상금이 누구에게 돌아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 라덴에게 걸린 현상금은 무려 2700만달러(한화 약 287억5000만원)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지명수배자 가운데 가장 높은 액수다.
이 가운데 2500만 달러는 미 국무부가 내건 것이며, 200만 달러는 이와 별도로 항공운송협회(ATA), 항공조종사협회(APA) 등 민간단체에서 추가한 것으로, 빈 라덴의 체포나 기소에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주도록 돼 있다.

아직 현상금 주인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태이나 일부 현지 언론은 빈 라덴을 사살한 미군 특수부대가 특정지점을 겨냥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알-카에다를 배신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빈 라덴을 사살한 특수부대나, 위치를 찾고 사살 작전에 도움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 당국에 돌아갈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FBI는 홈페이지에 실린 지명수배 명단에서 빈 라덴의 사진에 ‘사망’이라는 표시를 했다.

이에 따라 ‘최고 몸값’의 자리에는 알-카에다의 공동설립자이자 빈 라덴의 ‘오른팔’로 알려져 있는 아이만 알-자와히리(2500만 달러)가 올랐으며, 역시 알-카에다 조직의 지도자로 알려져 있는 사이프 알-아델과 파줄 압둘라 모하메드가 각각 500만 달러의 현상금으로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리산 자락서 산삼 83뿌리 횡재
경남 밀양에 사는 정모(46)씨가 4월 29일 부인과 함께 지리산 산행에 나섰다가 횡재를 만났다. 난을 캐고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무더기로 자라고 있는 산삼 수십 뿌리를 발견한 것이다.

집에 와서 세어보니 산삼은 모두 83뿌리였고 정씨는 이 가운데 28뿌리를 주변에 나눠줬으며 나머지 55뿌리를 감정해 달라고 한국산삼연구협의회에 의뢰했다.

감정 결과 이들은 15~30년생으로 추정되는 야생 산삼이고 감정가는 5000만원이 나왔다.

산삼협의회 관계자는 5월 4일 “산삼은 서로 간섭이 심해 16제곱미터 정도 되는 좁은 장소에 군락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이들 산삼이 발견된 곳은 일조량 등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산행 전날 밤 아내가 시부모님이 돌아가시는 꿈을 꾸고 울면서 잠에서 깼다”며 “형편이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라 산삼을 팔아서 시골 독거노인을 돕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