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어버이날 정부포상자
제39회 어버이날 정부포상자
  • 장한형 기자
  • 승인 2011.05.13 14:47
  • 호수 2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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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行의 선구자, 당신들이 있어 대한민국은 참 따뜻합니다”

자신의 장기를 시부모님께 기증한 며느리, 치매로 고생하는 모친을 10년 동안 정성껏 수발한 아들, 농사로 시부모를 모시며 6남4녀를 훌륭히 키운 어머니, 1급 장애인 남편의 손발이 돼 준 아내….
정부는 5월 8일 제39회 어버이날을 맞아 장한 어버이와 효행자, 효행 청소년, 노인복지기여단체 등 어버이날 유공자 총 169명에게 국민훈장·국민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노인복지우수프로그램’ 표창을 받는 16개 지방자치단체가 포함된 포상대상자 169명은 지자체 및 효운동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5명, 대통령표창 16명 및 국무총리표창 20명 등 45명은 시·도지사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124명은 시·군·구청장이 어버이날을 전후해 자체 시상식을 통해 표창과 부상을 전수했다.
이날 중앙 기념식은 정부주관 행사의 내실화 지침에 따라 생략됐다. 주요 수상자를 소개한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국민훈장 동백장 김윤철(金潤哲·69)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김윤철씨는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면서 자신이 어려웠던 때를 생각하며 남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철학으로 자신은 근검절약하며 생활하면서도 1980년부터 31년간 지역사회의 노인 및 청소년 등을 위해 꾸준히 후원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1980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명절과 연말연시에 노인과 소외된 이웃에 선물을 전달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노인 가정에는 매월 생활비 5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또, 김씨가 거주하는 서울 관악구 노인들에게 목욕비를 지원, 건강증진에 도움을 드리는 한편 2002년부터는 매년 지역내 독거노인 700여명을 모시고 경로위안잔치를 마련하고 있다.
1988년부터 지역내 복지후원회 단체를 운영하면서 본인이 기부한 특별회비 등을 통해 저소득 무의탁노인, 치매노인 등 불우이웃을 위한 지원사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1990년부터 현재까지 총 201회에 걸쳐 불우청소년 및 어려운 이웃에게 장학금 등 3억8000여만원을 후원하고, 각종 언론을 통해 많은 사람이 불우이웃 돕는 일에 동참토록 홍보활동도 계속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경로효친을 실천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장한어버이로서 크게 귀감이 되고 있다.

▲국민훈장 목련장 이민규(李珉圭·54)

이민규씨는 서울 마장동에서 2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현재까지 부모님과 53년간 생활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치매로 고생하는 모친을 10년간 정성껏 보살피고 있다. 또, 해소, 천식 등 폐질환이 있는 부친을 20년간 병원치료와 보약 등으로 정성을 다해 치료하는 등 부모님의 손발이 돼 수발하고 있다.
이씨는 1984년 결혼 후 부인과 함께 27년간 한결같은 정성으로 부모님을 섬기고 있다. 특히, 부인이 2007년 구강암에 이어 2010년엔 폐암에 걸려 투병하는 중에도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부모 공양에 소홀함이 없이 효를 실천하는 등 화목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이씨 부부는 부모님 생신 때마다 매년 동네잔치를 열고 해외여행을 보내드리는 한편,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조부 때부터 이어온 가업(가구목수)을 물려받는 등 오직 부모님의 건강과 마음을 편하게 봉양함으로써 효사상의 모범이 돼 국민훈장 목련장의 영예를 안게 됐다.

▲국민훈장 목련장 김순금(金順今·99)

김순금 어르신은 21살에 가난한 농가로 시집와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생계를 꾸려가며 25년간 시부모님을 공경하고 극진히 봉양해 마을 주민들로부터 효부라는 칭송이 자자했다.
특히,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매사에 검소하고 부지런한 생활로 장남인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등 슬하 6남4녀의 자녀를 훌륭히 성장시켰다. 김재철 회장은 기업을 운영하며 부모님의 본을 받아 지역사회 인재육성장학금을 32년간 꾸준히 전달하는 등 사회발전에 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졋다.
김순금 어르신은 99세의 고령에도 불구, 주위의 어려운 사정을 늘 돌아보며 매년 경로당을 비롯해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기부와 음식을 제공하는 등 봉사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등 ‘참 어르신’의 귀감이 돼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했다.

▲국민훈장 석류장 이숙연(李淑連·66)

이숙연씨는 1980년 시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혼자서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식사, 운동, 대소변 수발 등 9년6개월 동안 시부의 손발이 돼 돌아가실 때까지 극진히 봉양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씨는 시아버지에 이어 설상가상 시어머니도 치매와 소화기질환으로 고통을 받던 중 병에 좋다는 약과 민간요법 등 갖은 정성을 들여 병세를 호전시킨 효부다.
2001년부터는 마을 부녀회장을 맡아 부모님을 봉양하는 마음으로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가족처럼 돌보며 경로관광, 효도잔치 등을 통해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이번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국민포장 여경화(呂慶和·72·장한어버이)

22년간 간경화, 간암으로 투병 중인 남편의 병수발과 생계를 책임지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녀를 건전하고 훌륭하게 양육해 비뇨기과전문의로 배출한 장한어버이다.
또한 장애아동, 치매노인 등을 대상으로 꾸준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어 바람직한 노년상의 본보기가 되고 있어 국민포장을 받았다.




▲국민포장 송재희(宋在姬·85·장한어버이)

송재희 어르신은 20살에 결혼한 후 철도역무원인 남편이 1961년 암으로 사망, 혼자 힘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마다지 않고 슬하의 4남2녀를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킨 장한어버이다.
특히, 차남은 행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 공직에 임하는 등 6남매 모두 사회각계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송 어르신의 자녀들은 어머니의 본을 받아 지역경로당 어르신들을 융숭히 대접하는 등 경로효친을 실천해 지역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국민포장 구유자(具宥子·62·효행자)

구유자씨는 연로한 시어머니를 36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2010년 4월 시어머니가 노환으로 돌아가신 후에도 거동이 불편한 친정어머니를 모시면서 현재까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구유자씨는 모친뿐만 아니라 주위 어르신들에게도 따뜻한 미소와 공손한 태도로 부모처럼 대하는 등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효부다.



▲국민포장 홍춘자(洪春子·44·효행자)

홍춘자씨는 22년 동안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면서, 사고로 인해 뇌병변 1급 중증장애인이 돼 거동을 못하는 남편을 14년 동안 수발하고 있는 효행을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여 받았다. 특히 홍씨는 농사일 등으로 생계를 책임지는 실질적인 가장으로, 어려운 형편에도 시동생들을 뒷바라지하면서 슬하의 3남매도 훌륭히 양육하는 효부다.




▲국민포장 김진순(金鎭順·36·효행자)

김진순씨는 1999년 결혼한 후 시부모와 함께 생활하면서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시어머니를 위해 2010년 5월,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고, 현재 시어머니의 건강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성실한 생활력과 효행심을 인정 받아 국민포장을 받았다.

 




▲대통령표창
△장한어버이 이순화(李順花) △효행자 석경희(石璟熙) △장한어버이 권순녀(權順女) △노인복지기여단체 강원 속초시 장사동경로당 △효행자 김동옥(金同玉) △효행자 용기자(龍起子) △효행자 박은자(朴恩子) △장한어버이 안재범(安在範) △노인복지기여단체 경북 청송군 여성자원
봉사회 △우수프로그램 안골노인복지관 △효행자 하성희(河成希) △효행자 김현석(金賢錫) △노인복지기여자 박인하(朴仁何) △효행자 김경애(金京愛) △노인복지기여단체 (재)성산청소년효재단 △효행자 전정연(全正蓮)

▲국무총리표창
△장한어버이 이선강(李善康) △효행자 강귀업(姜貴業) △효행자 백양임(白養任) △효행자 권용달(權龍達) △효행자 박성만(朴成萬) △효행자 권성두(權性斗) △노인복지기여자 손성우(孫聖佑) △장한어버이 안종홍(安鍾洪) △효행자 박종임(朴宗任) △효행자 안치원(安治源) △효행자 최금례(崔今禮) △효행자 백현식(白현植) △효행자 박순례(朴順禮) △노인복지기여단체 (주)해양도시가스사회봉사단 △노인복지기여단체 효목청년회(孝睦靑年會) △효행자 이옥순(李玉順) △장한어버이 고영순(高永順) △효행자 이용성(李龍成) △장한어버이 김흥권(金興權) △효행자 윤승례(尹承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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