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강한 자외선 ‘백반증’ 유발
봄철 강한 자외선 ‘백반증’ 유발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06.03 17:16
  • 호수 2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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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자 40만명… 초기 치료 중요·전문의와 상담해야

 백반증은 의외로 흔히 볼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후천적으로 피부에 다양한 형태의 하얀 점이 생기는 백반증은 인구의 0.5~2%에서 발병하며 국내에는 약 4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요즘처럼 강한 자외선에 오랜 시간 피부가 노출되면 백반증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백반증은 피부 어느 곳에나 발생 가능하다.

노출된 부위에 발생하면 환자는 심리적인 위축과 함께 대인관계에 지장을 받는 등 정신적인 고통도 심하다.
그리고 완치도 어려운 편에 속해 환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백반증은 마른버짐과 흰 점, 그리고 피부가 곰팡이균에 감염돼 생기는 ‘어루레기’와 같은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육안 검사를 통한 감별이 쉽지 않다.

백반증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 세포가 부족해 일광 화상을 입기 쉽고 증상도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자외선 이 강해지는 여름철에는 병변의 노출 또한 잦아져 이 부위에 대한 자외선 차단이 매우 중요하다.

백반증은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 중 하나다. 백반증 초기에는 살아남은 색소 세포가 병변에 존재해 이를 통해 백반증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반증의 치료는 크기와 모양,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처방을 하게 되는데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을 먹거나 바르게 하는 ‘약물요법’과 특수 약물을 바른 뒤 백반 부위에 자외선을 조사해 색소 발생을 촉진하는 ‘자외선(광선) 요법’, 백반 부위의 색상을 살색으로 염색하는 ‘영구화장요법’과 자신의 피부를 이식하는 ‘표피이식술’ 등이 있다.

하지만 일단 백반증은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이 증상이 의심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완치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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