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았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오래 사는 평균수명 증가는 달갑지 않다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건강수명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백세시대이 어르신들이 손쉽고 간편하게 건강상태를 점검하실 수 있도록 건강 자가진단 연재를 시작합니다. 모두 10회에 걸쳐 전문의 및 전문의료기관의 자문을 받아 치매,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등 주요 노인성질환의 건강점검표를 소개합니다. 하지만 자가진단은 질환의 가능성을 파악하는 용도로만 이용해야 하며, 정확한 진단은 의사에게 의뢰해야 합니다. 이번 호에는 ‘치매’에 대한 자가진단을 소개합니다. |
1. 치매 자가진단
이 검사는 보호자가 환자의 인지기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된 ‘치매선별검사’다. 다음 32개 항목 중 17개 이상에 해당되면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단, 자가진단 점수가 높다고 치매 증상이 심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으므로 의료기관의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매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아래 문항을 읽고 각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보자.
*자료 : SDQ(Samsung Dementia Questionnaire), 삼성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팀
1. 전화번호나 사람 이름을 기억하기 힘들다
2.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다
3.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쉽게 잊는다
4. 오래전부터 계속 들었던 이야기지만 기억이 쉽게 나지 않는다
5.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겼을 때 금방 적응하기가 힘들다
6. 배우자 생일, 결혼기념일 등 중요한 사항을 잊을 때가 있다
7. 다른 사람에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때가 있다
8. 어떤 일을 해놓고도 잊어 버려 다시 반복할 때가 있다
9. 약속을 해놓고 잊을 때가 있다
10. 방금 자기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잊을 때가 있다
11. 약 먹는 시간을 놓치기도 한다
12. 여러 가지 물건을 사러 갔다가 한두 가지를 빠뜨리기도 한다
13. 가스 불 끄는 것을 잊어버린 적이 있다. 음식을 태운 적이 있다
14. 남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15. 어떤 일을 해놓고도 했는지 안했는지 몰라 다시 확인해야 한다
16. 물건을 두고 다니거나 또는 가지고 갈 물건을 놓고 간다
17.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18. 물건 이름이 금방 생각나지 않는다
19. 개인적인 편지나 사무적인 편지를 쓰기 힘들다
20. 갈수록 말수가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
21. 신문이나 잡지를 읽을 때 이야기 줄거리를 파악하지 못 한다
22. 책을 읽을 때 같은 문장을 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된다
23.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야기를 이해하며 따라가는 게 힘들 때가 있다
24. 자주 보는 친구나 친척을 바로 알아보지 못 한다
25. 물건을 어디에 두고 나중에 어디에 뒀는지 몰라 찾게 된다
26. 전에 가본 장소를 기억하지 못 한다
27. 방향 감각이 떨어졌다
28.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29. 물건을 항상 두는 장소를 잊어버리고 엉뚱한 곳을 찾는다
30. 계산능력이 떨어졌다
31. 돈 관리를 하는데 실수가 있다
32. 과거에 쓰던 기구 사용이 서툴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