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진부령유별시비’ 제막
고성군 ‘진부령유별시비’ 제막
  • 이미정
  • 승인 2006.11.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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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간성현감 이 식 선생 뜻 기려


강원도 고성군문화원(원장 황연인)은 지난달 26일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흘리 진부령 정상에서 조선시대 간성현감을 지낸 택당(澤堂) 이 식(李植)선생을 기리기 위한 진부령유별시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함형구 고성군수를 비롯해 김흥선 군의회의장, 황연인 고성군문화원장, 덕수이씨 문정공파종회 이영섭 문장 및 이 광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택당 이 식 선생은 문정공 덕수 이씨로 조선조 4대 문장가이며, 광해 2년 문과에 급제해 1631~1633년까지 간성현감을 지냈다.


이 식 선생은 간성현감 재직 당시 양사제를 창건해 강학에 힘썼으며, 농민들에게 개간사업을 장려해 소득증대를 비롯해 소로길의 진부령 도로 확장 등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


또 지역소식지인 ‘간성지’를 발간해 당시의 개간사업, 고을연혁사, 문화유적, 해안도로, 인구, 행정구역 등을 자세히 기록해 고성군의 역사적인 기록보전에 중요한 사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에 건립된 진부령유별시비는 덕수 이씨 문중에서 500만원, 고성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강원만들기 사업비’ 일부인 1000여만원을 지원받아 건립됐다.


진부령유별시비에 새겨진 진부령유별시는 1633년 1월 이 식 선생이 임금의 명을 받아 한양으로 떠나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진부령 정상까지 배를 주리며 따라온 백성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


 최선호 고성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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