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입맛 돋우는 간단한 별미 요리법(중)
여름철 입맛 돋우는 간단한 별미 요리법(중)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07.15 14:48
  • 호수 2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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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로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입맛을 잃으면 기력도 떨어지기 마련. 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음식만한 보약도 없다. 제철에 나는 재료로 만든 음식만 잘 챙겨먹어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크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계절별 제철 음식을 활용한‘건강친화 녹색식단’을 홈페이지(nutrition.kfda.go.kr/greendiet)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더위로 입맛을 잃은 어르신을 위해 식약청이 제공한 여름철 입맛 돋우는 간단한 별미 요리법을 상·중·하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햇밀완두콩수제비

우리밀 햇밀가루에 삶아 으깬 완두콩을 넣고 반죽해 다시마멸치국물에 맑게 끓여 낸 수제비. 우리밀 사용으로 푸드마일리지를 줄이고 반죽에 소금대신 완두콩을 넣어 염분함량을 낮춘 메뉴.

△제철식품 : 완두콩, 애호박

△재료(1인 기준) : 반죽(우리밀 햇밀가루 90g, 완두콩 90g, 물 100g), 국물(다시마 5g, 멸치 3g, 양파 50g, 풋고추 5g, 대파 7g, 물 600g), 그 밖에 애호박 30g, 김 0.5g, 대파 4.5g, 다진 마늘 1.25g, 국간장 9g, 참기름 1g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국물 재료를 넣고 약한 불에서 1시간 정도 푹 끓여 건더기를 걸러내고 국물을 받아둔다.
2. 완두콩에 물 반 컵을 넣어 푹 삶아 으깨고 콩 삶은 물은 따로 받아둔다.
3. 밀가루에 으깬 완두콩과 콩 삶은 물 1/4컵을 넣어 반죽한다.
4. 애호박은 은행잎 썰기 한다.
5. 김은 살짝 구워 가늘게 채 썬다.
6. 냄비에 국물 2컵과 애호박을 넣고 끓으면 반죽을 떼어 넣고 반죽이 거의 익었을 때 어슷 썬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살짝 끓인다.
7. 그릇에 푸고 김과 국간장, 참기름 한 방울을 뿌려 낸다.

팁 : 완두콩을 덩어리가 조금 남아있게 으깨서 반죽하면 수제비의 색과 씹히는 맛이 좋아진다. 국간장을 마지막에 넣으면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짠맛을 낼 수 있어 염분섭취를 줄일 수 있다.

▲비름나물겉절이

건강기능성이 우수한 비름나물을 까나리 액젓에 맛깔나게 무친 겉절이. 까나리액젓과 매실액 사용으로 감칠맛을 내면서도 염분함량은 줄인 메뉴.

△제철식품 : 비름

△재료(1인분 기준) : 주재료(비름나물 30g, 소금물 130g), 양념장(까나리액젓 1.5g, 국간장 1.5g, 물 15g, 고춧가루 1.7g, 매실액 6g, 통깨 1g, 다진 파 2.5g, 다진 마늘 1g)

△만드는 방법
1. 잘 다듬은 쇠비름을 깨끗하게 씻은 뒤 소금물에 담가 살짝 절인다.
2. 소금물에 살짝 절인 쇠비름을 말끔히 헹궈 체를 이용해 건져낸다.
3. 양념 재료를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쇠비름에 양념장을 넣어 살짝 무쳐낸다.

▲수박즙돼지목심구이

수박즙 소스로 맛을 돋운 별미 돼지고기구이. 자투리 수박이나 언 수박을 소스에 활용해 누린내를 없애고 간장 사용량을 줄인 친환경 메뉴.

△제철식품 : 수박

△재료(1인 기준) : 주재료(돼지고기 목심 70g, 올리브유 2g, 후추 0.25g), 소스(수박 15g, 간장 3g, 설탕 2g, 물엿 3g, 다진 마늘 2g, 후추 0.25g)

△만드는 방법
1. 키친타올로 핏물을 제거한 돼지고기에 칼집을 넣어 올리브유, 후추를 뿌려 재워둔다.
2. 수박의 씨를 빼고 살만 발라 믹서에 간다.
3. 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 약한 불에서 살짝 졸여 식힌다.
4. 재워 놓은 고기에 소스를 끼얹어 팬에 굽는다.

▲별미병어조림

된장과 매실액으로 비린내를 없앤 매콤한 병어조림. 생선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등푸른생선의 섭취를 권장하기 위한 메뉴.

△제철식품 : 병어, 풋고추

△재료(1인 기준) : 주재료(병어 60g, 소금 1g, 물 100g, 무 40g, 양파 25g, 풋고추 10g, 홍고추 2.5g, 대파 5g),양념장(된장 2g, 고추장 6g, 굵은 고춧가루 1.7g, 고운 고춧가루 0.85g, 맛술 5g, 매실액 6g, 다진 마늘 2g, 생강즙 1g, 참기름 1.5g, 후추 0.25g)

△만드는 방법
1. 병어에 칼집을 내 소금을 뿌린다.
2. 무는 두툼하게 썰고 양파는 굵게 채 썰고 고추와 대파는 어슷 썬다.
3. 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양념장의 1/4만 남기고 나머지 양념장을 물 반 컵에 풀어 무를 넣어 끓인다.
5. 무에 간이 배면 양파와 병어를 넣고 남은 양념장을 넣어 졸이다 고추와 대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팁 : 무를 먼저 끓인 뒤 병어를 넣어야 시원한 맛도 잘 우러나고 생선살이 부서지지 않는다. 물 대신 다시마멸치국물을 넣으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매실액 만드는 법 : 매실과 설탕을 동량으로 준비한다. 씻어서 물기를 말린 매실을 병에 한 켜 담고 설탕을 켜켜이 뿌려 밀봉해 100일간 숙성한 뒤 매실을 건져내고 맑은 액만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해 두고 사용한다. 매실액은 고기 재는 양념, 조림, 오이냉국, 겉절이, 무침 등에 두루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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