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환자, 어떤 운동이 좋을까
골관절염 환자, 어떤 운동이 좋을까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1.09.02 13:31
  • 호수 2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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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자전거타기·걷기운동·수영 등 권유

골관절염은 우리 몸에서 가장 흔한 관절 질환으로 ‘퇴행성관절염’으로도 불린다. 골관절염은 70세 이상 노인의 70% 이상에서 경험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신체 기능 장애 및 저하를 유발해 일상생활 동작을 할 때 많은 불편을 준다.

우리 몸의 관절에는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부드러운 연골이 있는데, 이 연골이 손상돼 골관절염이 발생한다. 주로 유전적인 이유나 비만, 관절의 외상, 염증으로 인한 연골 손상 후 잘 발생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의 통증으로,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더 느낀다. 통증은 대개 오전보다 오후에 심하게 느끼며 많이 사용할수록 증상은 악화된다. 골관절염이 진행하게 되면 무릎 관절이 붓고 물이 차며 걸을 때 소리가 날 수 있다. 심지어 하루종일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척추에 골관절이 오는 경우에는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심한 경우에는 저릿 저릿한 신경증상이 발생해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한다.

엉덩이 관절에 발생하면 통증이나 관절 운동범위의 제약 때문에 보행이 어색해진다. 손가락 끝마디 관절에 생긴 관절염은 아침에 일어날 때 잠시 뻣뻣함을 느낄 수 있다. 손가락의 골관절염은 특징적으로 중년 여성에서 잘 발생하며 통증을 느끼면서 손가락 마디가 서서히 굵어지는 것을 경험한다.

현재까지 골관절염의 손상된 연골을 완전히 정상화시키는 치료법은 없다.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이 병행돼야 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초기에는 전문가의 도움으로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물리치료를 받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고 나중에는 운동을 생활화해 일상생활에서도 자율적으로 근육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 골관절염 환자가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 근력강화 운동, 유연성 훈련, 고유감각 및 균형 훈련 등을 소개한다.

◇유연성 운동=이 운동은 관절의 가동 범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나이가 들어도 현재 상태보다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기 위해 필요하다. 유연성 운동을 할 경우에 반드시 천천히, 점진적으로 그리고 매우 낮은 강도에서 점차 강도를 올려가면서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최대한 움직인 상태에서 약간 당기는 느낌이 들거나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점까지 서서히 스트레칭을 해야 하며, 그 이상의 과다한 스트레칭을 피해야 한다.

◇근력강화 운동=근력이 증가하면 근육의 통증도 감소한다. 근력 강화 운동은 유연성 증가 운동보다는 좀 더 강도를 높여서 시행하는 것이 좋다. 근력 강화 운동을 할 때는 근력뿐만 아니라 지구력도 증가할 수 있도록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 시 아령, 탄력고무밴드를 활용한 운동 방법, 이외에 여러 가지 기구를 이용한 운동법 등이 있다.

◇유산소 운동=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폐 그리고 근육의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운동 시 주로 큰 근육을 활용해 운동할 수 있도록 처방을 해야 한다. 대표적인 운동방법으로는 걷기 운동(산보),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권유되고 있다. 운동 시간은 매일 30분 정도를 권장하며, 적응이 되면 점차 시간을 늘려 1시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점점 걷기의 속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유감각 및 균형 훈련=고유 감각은 관절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말한다. 고유 감각훈련은 매우 필수적이며, 중요한 부분이지만 일반적으로 간과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특히 노인에서 고유 감각과 균형 훈련하는 것은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전신 건강상태를 호전시키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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