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안물리려면 긴 소매 옷 착용
벌레 안물리려면 긴 소매 옷 착용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1.09.02 13:32
  • 호수 28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연휴, 알아두면 좋은 건강상식

추석 연휴 전후에는 벌초 안전사고를 비롯해 과음·과식, 장거리 이동 등으로 인해 아차 하는 순간에 건강을 잃기 쉽다. 즐겁고 안전하게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는 명절 건강관리요령을 여러 전문의들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벌초 시 벌레에 물리면 얼음찜질

벌레나 벌에 물렸을 때는 부드럽게 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을 해서 염증을 감소시킨다. 독벌레에 물렸으면 암모니아수로 소독한 후 찬 물수건을 이용해 통증을 경감시켜야 한다.

벌이나 벌레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은 꼭 싸서 두고 △소매가 긴 흰색이나 자연색 옷을 입고 △단내 나는 향수는 피하며 △벌레가 접근할 때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성묘시 산이나 들에서 굴러 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때는 골절 부위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처가 나면서 부러진 경우라면 출혈이나 감염이 되지 않도록 멸균 가제나 패드로 덮고 압력을 가해 지혈을 시켜줘야 한다. 하지만 환자의 사지가 마비되는 등 심한 경우라면 가급적 환자를 그대로 둔 채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만약 출혈이 있을 때는 지혈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만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지혈을 위해서는 출혈부위를 깨끗한 헝겊 등으로 세게 눌러줘야 한다. 선홍색 피가 나오는 동맥출혈이라면 응급상황인 만큼 심장에 가까운 부위를 끈으로 동여 매줘야 한다.

출혈 때 바람직한 자세는 바로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낮게 하고 다리를 높여줘야 한다. 그러나 성묘길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발생하기 쉬운 뇌졸중은 오히려 머리를 높여주는 처치가 바람직하다. 뇌혈관이 터져 생긴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머리를 높여줘야 뇌혈관의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기름진 음식 경계해야

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친지들 때문에 과식, 과음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추석음식은 평소 식사보다 칼로리가 2~3배 높기 때문에 단시일에 금방 체중이 는다. 게다가 야외 활동이 많지 않아 운동부족까지 겹치게 된다.

이럴 때를 대비해 상비약을 준비해 두거나 연휴기간에 여는 병원이나 약국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과식과 과음을 경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건강법이다.

특히 심장질환, 당뇨병, 신장질환을 가진 경우는 음식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부침요리, 잡채, 떡, 산적, 식혜 등의 고열량음식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기류 등의 섭취에 신경을 써야한다. 조리 과정에서도 과다한 기름의 사용을 자제한다.

이 외에도 과식, 과음으로 인한 설사, 구토, 복통 등도 만성질환자에게는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분위기에 휩쓸려 평소의 생활습관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여행 중 환기·스트레칭 필수

자동차 안은 밀폐된 공간이므로 근육긴장, 혈액순환 장애, 두통, 피로, 호흡기 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평소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의 경우 장시간 좁은 공간에 앉아 있게 되면 정맥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오면서 혈전증이나 신체부종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막히는 도로에서 장시간 자동차를 타고 가는 동안에는 적어도 한 시간에 1~2차례 환기를 시켜주고, 일정시간마다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으로 신체를 움직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좌석 앞에 짐을 두지 말아야 한다. 좌석에서 무릎을 편 상태에서 발목을 3초 간 위로 굽혔다가 다시 3초 간 아래로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은 좁은 차 안에서 효과적이다.

출발 전과 이동 도중,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공급하고, 가능하면 당뇨나 고혈압환자, 동맥경화나 심장질환으로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환자는 막히는 길에서 장시간 운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다리가 붓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