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노인자원봉사 원년 선포 사회 책임지는 노인 ‘본궤도’
2011 노인자원봉사 원년 선포 사회 책임지는 노인 ‘본궤도’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1.10.07 15:34
  • 호수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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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보건복지부, 제15회 노인의 날 기념식 개최

▲ 제15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 심 대한노인회장이‘노인자원봉사 원년’을 선포한 뒤 대한노인회 깃발을 흔들며 전국 노인을 대표해 적극적인 자원봉사 참여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임근재 기자
대한노인회와 보건복지부는 9월 30일 오전 11시 장충체육관에서 ‘제15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2011년을 노인자원봉사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날 행사는 ‘노인자원봉사! 우리사회의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서울시장 후보), 정해걸·이두하·강승규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 훈포장 등 정부포상자를 비롯해 노인 약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100세가 된 장수 어르신 927명(남성 162명, 여성 765명)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청려장(장수지팡이)이 증정됐다. 청려장은 2009년 884명, 지난해 904명에 이어 올해 927명의 100세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이와 함께 노인복지에 공로가 큰 유공자 총 133명(훈장 3명, 포장 2명, 대통령표창 17명, 국무총리표창 25명, 장관표창 86명)에 대해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국민훈장에는 허상욱(81·모란장) 대한노인회 서울 은평구지회장, 김용태(82·동백장) 대한노인회 경기 평택시지회장, 조순아(63·부산 수영구·목련장)씨가 수상했다.

국민포장은 송영복(86) 대한노인회 광주시연합회장, 이대해(63) 대한노인회 대전시연합회 사무처장)이, 대통령표창은 어호선(73) 대한노인회 이사 등 16명과 (사)보사동우회의 ‘보사노인복지센터’가 수상했고, 국무총리 표창은 우리은행 등 8개 단체와 1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1000만 노인시대를 대비해 노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활용할 수 있는 노인복지정책의 내실을 갖춰야 할 때”라며 “어르신들이 밝고 활력 있는, 건강한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선진 노인복지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어 “급격한 고령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어르신들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자신을 ‘대한노인회 미래회원’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의학 발전으로 조금 있으면 ‘100세 시대’가 아닌 ‘120세 시대’를 맞을 것”이라며 “당당한 노후, 활기찬 노년을 위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특히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45%로 굉장히 심각하다”며 “어르신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룬 선진 대한민국을 더욱 반듯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서 다음 세대에 물려줄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심 대한노인회장은 “오늘 노인자원봉사 원년을 선포함으로써 앞으로 노인들이 부양만 받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건강하고 활기찬 봉사를 통해 노인들의 저력을 보여주고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자”는 취지로 전국 노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평생현역사회 구현을 위한 노인자원봉사 원년 대국민선포식과 노인자원봉사클럽 발대식이 치러졌다. 대한노인회는 올해 경로당을 기반으로 하는 소그룹 중심의 자원봉사조직사업을 통해 노인자원봉사클럽(시니어 풀뿌리 봉사단)을 조직, 운영하고 있다. 12개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를 설치해 전국적인 지원시스템과 지역 자원봉사센터와의 협력체계를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 동시에 역량 있는 노인 2060명을 선발해 자원봉사코치로 육성함으로써 이들을 통해 자원봉사클럽을 조직하고 자율적으로 기획·운영할 수 있는 인적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이밖에 2부 시니어페스티벌에서는 ‘현죽효행상’ 시상식과 노인문화공연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당신들이 있기에 대한민국 노인들의 행복이 있습니다”
제15회 노인의 날 노인복지기여 정부 포상자

국민훈장 모란장

허상욱 대한노인회 은평구지회장

   
 
허상욱 대한노인회 은평구지회장은 45년 동안 지역 내 노인복지증진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노인의 날을 기념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허 지회장은 1967년 서울 은평구 경로당 회장을 시작으로 은평구지회장,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대표위원, 은평구 균형발전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79년부터 매년 2∼3차례 경로잔치를 열어 지역 어르신들을 위로해 왔고, 1995년부터는 기업과 민간단체들을 연계해 독거노인가정 및 경로당에 주·부식과 생필품을 지원해 오고 있다. 
더불어 2003년부터는 보청기업체, 안과병원과 연계해 불우노인에게 보청기를 지원하고 백내장, 녹내장 수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 1991년부터 21년 동안 운영하고 있는 ‘경로이발관’은 은평구지회의 최고 인기사업이다. 단돈 1000원에 이발을 할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달 15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찾을 만큼 문전성시를 이뤄 은평구 관내 거주 노인들로 이용을 제한하고 있을 정도다.
또 199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노인취업지원센터는 지역 내 기업과 어르신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인들의 소득보장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사회참여에도 기여하고 있다. 은평구지회는 종교단체, 기업체 등의 후원자들이 가장 많은 지회로 통한다. 
허상욱 지회장은 “지역노인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이 주어져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노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부단히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훈장 동백장
김용태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장

   
 
“마지막 봉사라는 마음으로 17년 동안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보니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게 된 것 같습니다. 내년 3월 지회장 퇴임을 앞두고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김용태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장의 소감이다. 
김용태 지회장은 평택시지회 산하 경로당 회장(2년)을 시작으로 평택시지회 상임부회장(2년), 평택시지회장(13년) 등 모두 17년을 노인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업적을 남긴 몇 안 되는 지회장 중 한명이다.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수석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용태 지회장은 지역 내 500여개의 경로당과 소통하며, 노인지회 조직의 화합과 단결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힘써왔다. 
특히 2005년부터 노인의 자질향상을 위해 노인지도자 1000여명의 교육을 실시한 것은 물론 경기도 최초로 그라운드골프팀을 창단, 현재 15개팀 450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등 노인의 건강증진과 여가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김용태 지회장의 임기 중 평택 그라운드골프팀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노인여가활동으로 평가받으며 대통령상(1회)과 보건복지부장관상(2회)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평택시지회는 산하에 4개의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강당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인원(1900명)이 입학해 각 대학마다 2부제를 실시할 정도다. 노인대학은 스포츠댄스, 서예, 탁구, 한글교실 등 동아리활동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국민포장
송영복 대한노인회 광주연합회장

   
 
국민포장을 수상한 송영복 대한노인회 광주연합회장은 매년 사재 1000여만원씩 찬조, 광주연합회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는가 하면, 2003년부터는 노인지도자 4000여명에게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장묘문화 의식개혁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 86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노인회 본연의 임무는 물론 지역내 생활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어 국민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특히, 송영복 회장은 올 1월, 750만원의 사재로 광주 동구 소태동, 서구 마륵동 산길과 각 지역 구석구석까지 눈길을 헤치며 독거노인과 조부모 가정 150세대를 일일이 방문, 백미 20kg들이 1포, 김, 목도리, 양말과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이번 선물을 마련하는 데는 장남 재근씨를 비롯한 8남매가 발 벗고 나서 도왔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 그의 아내가 77세 희수를 맞았을 당시 효성스런 8남매와 당사자인 아내를 설득해 잔치비용 1500여만원을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쓰기도 했다. 송 회장은 또, 광주시청에서 평양민속예술단 초청공연은 물론 대형TV 등 푸짐한 경품을 내놓고 지역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귀한 시간을 마련해 지역사회의 칭송을 받았다.
송영복 회장은 “대한노인회가 올해를 노인자원봉사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너나 할 것 없이 이제는 자원봉사를 적극 활성화시켜야 된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송 회장은 “이제 노인의 문제는 노인회가 중심이 돼 해결하자”며 “있는 노인은 없는 노인을, 건강한 노인은 몸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는 등 품앗이 전통을 잘 살려 노인들이 봉사한다면 더 밝은 사회건설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해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 사무처장

   
 
평생을 가정복지 공무원으로 일했던 이대해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 사무처장은 퇴직 후 그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지역사회 발전과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 사무처장은 대전연합회가 2006년 10월부터 노인복지관을 위탁받아 운영을 시작하자 특유의 추진력으로 노인여가문화 활성화와 독창적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다양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어르신들이 자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2009년에는 전국 최초로 노인복지관 내 관현악단을 창단, 각종 행사는 물론 경로당, 노인요양병원을 방문해 무료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는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상을 세워야 한다’는 신념이 일궈낸 성과였다.
이 사무처장은 과거 시청 근무 경력을 살려 다양한 노인복지 지원을 이끌어 내고 있다. 경로당 쌀 지원사업을 시에 건의해 2009년부터 경로당에 백미를 지원하고 있다. 매년 어버이날, 중복, 추석과 설이 되면 쌀(20kg) 2포씩 경로당에 전달하고 있다. 
더불어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20개 지역에 경로당을 신설하고, 노후한 50개 경로당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했다. 경로당 어르신들의 수요와 필요를 파악해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다. 
그의 노력 덕분에 대전지역 어르신들은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이대해 사무처장은 “현 노년세대는 고령화 사회의 첫 노인세대다. 현 노인의 삶이 앞으로 기준이 되고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노인복지사업은 지금의 노인뿐만 아니라 미래의 노인들을 위한 일인 만큼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대통령표창
어호선 대한노인회 중앙회 이사

   
 
어호선 대한노인회 이사는 대한노인회의 활동상을 사회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신문과 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은 물론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고민해소를 위한 고충상담 및 노인대학 강의를 통한 노인들의 의식개혁 전환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지난해 3월 중앙회 이사직을 맡은 어호선 이사는 1960년대 중반부터 한국방송공사(KBS) 아나운서와 프로듀서로 활동한 방송경력 36년의 베테랑 방송인이다. 어호선 이사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대한노인회의 활동상을 각종 언론에 전파하고 있는 일등공신이다. 다소 침체돼 있던 대한노인회의 홍보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다. 
어호선 이사는 대한노인회 홍보활동 뿐만 아니라 방송경력을 십분 발휘해 경로당이나 노인대학 등을 찾아다니며 노인들의 의식 개혁 전환에도 힘쓰고 있다.

정철주 대한노인회 목포시지회장

   
 
지난 2004년부터 목포시지회를 이끌고 있는 정철주 지회장은 지난 2006년 노-노케어의 일환으로 ‘목포시 노인복지회’를 구성, 200여명의 후원회원과 7000만원의 복지기금을 조성해 홀몸노인들을 위해 매년 3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노인취업센터를 통해 지난 6월 현재 1592명에게 일자리를 알선, 노인 취업 우수기관 표창을 2차례나 수상했다. 지난해부터는 65세 이상 회원들을 대상으로 경로당 도우미, 불용의약품 수거 및 홍보, 무공해 비누 제조판매 등의 일자리를 창출해 매년 270명의 노인에게 제공했다. 
2006년에는 ‘지회 연혁지’를 발간한데 이어 2007년에는 ‘지회 소식지’도 발간했다. 또 노인들의 건강과 여가문화를 위해 매년 ‘목포노인건강축제’를 주관하고, 노인 회원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대, 방법순찰, 청소년선도 등 자원봉사단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자존감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강찬기 대한노인회 과천시지회장

   
 
13년째 대한노인회 경기 과천시지회를 이끌고 있는 강찬기 지회장은 2004년 그라운드골프를 과천시 노인회에 처음 보급해 전용구장을 확보한데 이어 2005년 전국그라운드골프연합회를 창립, 노인건강 증진은 물론 경로당을 금연구역으로 선포해 노인의 건강과 환경 개선에 앞장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또 강 지회장은 13년 간 남다른 봉사활동으로 노인복지기금 50억원을 조성, 노인 수 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50여명으로 구성된 ‘할머니봉사대’를 구성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강 지회장은 31곳 경로당 회장의 생일이 되면 사재를 털어 케이크와 포도주 등을 전달하는 등 경로당 회장들의 소속감과 사기를 북돋는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강 지회장의 이 같은 활약으로 지난 2005년에는 사회봉사부분에서 과천시민대상을, 20006년 과천시장으로부터 사회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 지회장은 경기연합회장 직무대행을 겸직하고 있다.

이상국 대한노인회 일산동구지회장

   
 
이상국 지회장은 1994년 경로당회장을 시작으로 17년 동안 노인의 위상제고와 노인복지발전을 위해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이 지회장은 지역내 홀몸·장수 어르신 위로잔치, 노인상담실운영, 장묘문화개혁계몽운동 등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펼쳤다.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의 모범을 보이며 수해피해지역 지원금, 태안 기름유출사고 지원금, 일본지진피해복구 지원금 등을 모금, 기탁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는 노인상담소를 개소해 법률, 건강, 생활 등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해소하고 나섰다. 
특히 1998년 ‘호수공원 사랑자원봉사단’을 조직, 매주 3회 공원청소와 금연캠페인을 수시로 펼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은 관광객들을 위한 숲 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역내 일산경찰서 및 뉴고려병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노인안전 및 건강증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지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보건복지부장관표창
오경남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오경남 전주시지회장은 노인일자리사업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며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정부기관과 기업, 농가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노인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랑주택, 대한주택 등 지역 내 기업들과 협력해 경로당 직무교육 후 필요인력을 곧바로 채용하는 이색 채용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밤 줍기, 복분자·오디 수확 등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노인들의 소일거리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새로운 노인일자리 창출에 늘 고심하는 오 지회장은 최근 전북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깨끗한 학교만들기’ 국가사업에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밖에도 도로 꽃밭 가꾸기, 주거환경개선 등 대규모 사업과 영화 보조출현 등 문화산업에도 노인 인력이 활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민들레포럼, 새전주로타리클럽, 풍남로타리클럽 등의 후원을 받아 경로잔치, 홀몸노인돕기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손기석 대한노인회 춘천시지회장

   
 
지난 2008년 7월부터 대한노인회 강원 춘천시지회를 이끌고 있는 손기석 지회장은 춘천지역의 덕망 높은 웃어른이자 노인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다. 
손 지회장은 노인회원들과 함께 어린이지킴이 활동에 적극 앞장서 지난 2009년 5월, 사단법인 ‘어린이유괴·성범죄추방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우수지회 시상식에서 대한노인회장상 및 어린이유괴·성범죄추방국민운동본부 대표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기석 지회장은 지난해 춘천시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로당에서 노인들에게도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해야 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내는 등 어르신들의 복지향상과 권익증진을 위해 앞장서온 장본인이다. 
또, 지난 6월 한국수자원공사 소양댐관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노인복지향상과 춘천시 현안해결을 위한 방안 모색에 힘을 모으기로 하는 등 지역사회 노인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동규 대한노인회 성주시지회장

   
 
신동규 성주시지회장은 2010년 4월 성주군지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지역 노인들의 권익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경로당 임원들의 교육을 통해 역량강화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 또, 각종 프로그램 연계사업을 적극 추진해 노인들의 소득창출을 위해 공동작업장, 예비사회적기업, 노인일자리사업 운영을 통해 지역 노인복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오늘은 움직이고, 내일은 변화하고, 모레는 자립하자’는 목표로 노인회를 이끌고 있는 신동규 지회장은 성주군 노인복지를 위해 많은 사업을 구상하고 준비 중에 있다. 
현재 완료 단계인 경로당자매결연사업도 형식에 그치지 않고 본 협약을 통해 서로가 실질적으로 오고가는 정을 나눌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또, 홀몸노인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이·미용사업 등 자원봉사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제15회 노인의 날 정부포상자 명단
▲국민훈장 △허상욱 △김용태 △조순아
▲국민포장 △송영복 △이대해
▲대통령표창 △강찬기 △어호선 △정철주 △이상국 △국동섭 △오정숙 △유문선 △이창희 △사공영림 △김기섭 △공동원 △보사노인복지센타 △이건백 △정순자 △최상진 △조영춘 △윤가현
▲국무총리표창 
△전선옥 △최광선 △김주호 △구자훈 △윤의근 △신천가람타운 경로당 △김상업 △임창덕 △조선대 노인복지센터 △김민지 △양미경 △진병택 △최병국 △최상영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 △서형호 △남제주요양원 △우리은행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관리단 △이광자 △배점봉 △이호현 △대한노인회 정읍시지회 △무거동여성자원 봉사회 △최병수
▲보건복지부장관표창 
△오경남 △손기석 △신동규 △조용묵 △김순옥 △사랑을배달하는꿈나무봉사단 △이태화 △이지현 △포승읍새마을부녀회 △이진연 △도효달 △심정희 △안인학 △김선희 △김영준 △최규섭 △이정수 △김희련 △국민건강보험공단 △박정용 △김석남 △재단법인대전중앙감리교회 △현해영 △윤승임 △조오현 △김배자 △임중철 △이재현 △권오철 △한국수자원공사 횡성권관리단 △송인철 △이동희 △윤서식 △박종후 △김태익 △서울종로시니어클럽 △이인혜 △김영호 △구영회 △인천 노인보호전문기관 △김현지 △김찬국 △임명규 △김정환 △이찬복 △이정희 △김기수 △이춘식 △강동원 △SK텔레콤 서비스탑㈜ △이상근 △박을남 △이완석 △장윤희 △황남경 △오령자 △조경래 △김봉금 △이주복 △이호철 △서양열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한영희 △이광선 △고기원 △권병설 △성건용 △박영조 △유창옥 △김태선 △곽성규 △오응환 △청원군노인복지관 △강시복 △금수암 △김용선 △김혜경 △신태근 △조정국 △오재환 △이영자 △허광석 △이희우 △이용수 △전례 △이보라 
※대통령표창 이하 수상자 순서는 無順



노인의 날 기념식 현장 생생화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했던 하루”

   
▲ 9월 30일 오전 11시 ‘제15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 이날 기념식에는 전국에서 모인 3000여명의 어르신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제15회 노인의 날’을 맞아 9월 30일 오전 11시 장충체육관에서 기념식 및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노인의 날 기념식은 1997년 제정돼 매년 정부 주관행사로 치러오다 2000년부터 민간단체 주관행사로 전환됐으며, 현재 국내 최대 법정 노인단체인 대한노인회가 주관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는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 이 심 대한노인회장,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서울시장 후보), 정해걸·이두하·강승규 국회의원 등 내빈을 비롯해 훈포장 수상자 및 전국에서 모인 노인 3000여명이 참석해 장충체육관을 가득 매웠다.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어르신들을 태운 10여대의 관광버스가 장충체육관을 에워싸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동거리가 가장 먼 전남연합회의 경우, 새벽 5시에 서울로 출발해 버스 안에서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강행군도 마다하지 않았다. 왕복 9시간의 장거리여행도 즐거운 이유는 노인의 날의 주인공이 바로 어르신들이기 때문이다.

1부 기념식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사람은 한나라당 최고위원 자격으로 깜짝 방문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였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자신을 ‘대한노인회 미래회원’으로 소개하며 ‘노인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해 어르신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100세 장수 어르신에게 주어지는 청려장(장수지팡이) 증정식에서는 참석한 어르신들이 100세 어르신들께 보내는 부러움과 감탄의 탄성이 절로 나왔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지수를 보여주듯 올해 청려장 수상자는 927명(남성 162명, 여성 765명)에 달했다. 
2009년에는 884명, 지난해 904명의 100세 어르신들이 노인의 날 청려장을 받았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과 장수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이 장수노인에게 하사하는 전통이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려장 증정에 이어 노인복지 공로자로 선정된 133명의 정부 포상자들이 3000여명의 어르신들과 가족의 축하 속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어르신들이 가장 즐거워한 시간은 기념식 2부에서 마련된 시니어페스티벌 및 축하공연이었다. 서울 영등포 노인복지관의 아코디언 및 전통무용팀을 비롯해 서울 강북구립실버악단 실버공연팀, 경기 파주시노인복지관의 포크댄스팀, 대한노인회 안산 단원구지회 합창단 등의 흥겨운 공연과 함께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국민가수 설운도씨의 축하공연이 시작되자 어르신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객석은 물론 무대까지 올라 설운도씨의 노래에 맞춰 어깨춤을 추며 흥겹고 신명나는 ‘노인의 날’을 즐겼다. 
글=안종호 기자 / 사진=임근재 기자

   
▲ ‘노인자원봉사! 우리사회의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올해를 노인자원봉사 원년으로 선포하는 기념행사였다.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왼쪽)과 이 심 대한노인회장이 노인자원봉사 원년을 선포하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 노인복지에 기여한 공로가 큰 유공자 총 133명에게 정부포상이 이뤄진 가운데 수상자들이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허상욱 대한노인회 은평구지회장, 김용태 대한노인회 경기 평택시지회장, 송영복 대한노인회 광주연합회장(오른쪽 네 번째), 이대해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 사무처장, 임채민 장관, 어호선 대한노인회 이사.
   
▲ 올해 100세가 된 장수 어르신들에게 주어지는 청려장(장수지팡이) 수상자 대표 이종진(왼쪽) 어르신이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청려장을 증정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올해 청려장 수상자는 927명으로, 지난해(904명)보다 23명이 늘어났다.
   
▲ 제15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주관한 이 심 대한노인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 심 회장은 “올해를 자원봉사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상 구현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전국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 한나라당 최고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기념사에서 자신을 ‘대한노인회 미래회원’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최근 이슈가 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뉴스의 중심인물이 된 만큼 이날 사진기자들의 집중적인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 2부 시니어페스티벌에서 대한노인회 안산단원구지회 합창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고 있다.
   
▲ 2부 시니어페스티벌에 참여한 경기 파주시노인복지관의 포크댄스팀이 경쾌한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 노인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국민가수 설운도씨. ‘삼바의 여인’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노래를 열창해 큰 호응을 얻었다.
   
▲ 2부 순서로 마련된 시니어페스티벌에 참여한 서울 영등포구노인복지관 전통무용팀이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축하공연에 열광적으로 환호하고 있는 어르신들. 이날 축하공연이 시작되자 거의 모든 어르신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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