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기수 경기도 광명시 철산2동 영풍경로당 회장
설악산 대청봉(1.708m) 정상에 올라가 앉아
오색단풍 보듬고 안아본지 어언 두 칠일(2주)
백두대간 바람타고 지리산을 건너뛰고
저- 한라산(1.950m) 정상까지
삼천리강산은 홍옆물결 이루었네
만추절경은 인산인해요 희색만면(喜色滿面)이로다
만고불변 대자연아 억만겁 회기하여라.
10월의 산하를 희게 물들이고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저 장엄한 억새풀
정선 아라리의 고장 남면 민둥산(1.117m)
수만 인파는 길을 메우고 늘어서고 빨리 빨리 발걸음을 재촉하네
억새풀 흰 가루는 등산객의 얼굴 닦아주고 씻어주고 반겨주니
화- 이 장엄한 환희의 만남
그 뉘 시켜서 하오리요 영생불멸 하여라.
가을은 소리 없이 뜨거운 불길로 와서
오색빛깔 곱게 타 올려놓고
찬란한 황혼의 향연을 벌려놓았다
여기저기 형형색색 곱게 물든 가을의 향연이여
너무도 아름다워 눈이 부시도다
근세에 다가올 내 인생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홍안백발(紅顔白髮)의 기대는 요원한 과욕이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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