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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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11.12.09 12:42
  • 호수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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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사관학교 女風 거세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가 12월 8일 오전 내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올해 사관학교의 여성 경쟁률은 육사 37대1, 해사 50.3대1, 공사 49.8대1로 여전히 높아 여성들이 직업군인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방부 김일생 인사복지실장은 “여성들이 직업 안정성과 사회적 인식 등을 고려해 직업군인을 선호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 같다”면서 “등록금이 전액 면제된다는 혜택뿐만 아니라 대기업체에서 여군 전역자를 적극 선발하는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육사는 제72기 생도 270명 중 남자 243명, 여자 27명을 선발했다. 전국 173개 고등학교에서 합격자가 배출됐다.

제70기 생도 160명(남자 144명, 여자 16명)을 뽑은 해사에서는 여학생이 전체수석을 차지했다. 공사는 제64기 생도 175명(남자 159명, 여자 16명)을 선발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올해 처음 남자 생도를 뽑았다. 제56기 신입생 합격자 85명 중 남자는 94.3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8명이 선발됐다.

육군은 특수사관 후보생으로 남자 간호장교를 매년 15명씩 선발하고 있다. 남자 간호장교 중 가장 높은 계급은 소령이며, 46명이 현재 군에 복무 중이다.

남자 생도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데 대해 국군간호사관학교 변소희 대위는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 학교장의 편지와 함께 홍보자료를 발송했다”면서 “남자 간호장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크게 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변 대위는 “야전부대에서 남자 간호장교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특히 남자 간호장교들은 병사들과 친근감이 강하고 소통도 잘한다”고 전했다.

◇평양에 ‘커피숍’… 1잔에 노동자 5개월 월급
평양 중심가에 비엔나 커피 전문점이 등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독일의 유력일간지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를 인용해 12월 6일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는 11월 24일 ‘평양의 생크림 거품’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10월 평양 김일성광장 옆 중앙역사박물관 안에 문을 연 ‘비엔나 커피숍’을 소개했다.

한 오스트리아 사업가가 투자한 이 커피숍에는 11개의 탁자가 놓여 있고, 커피 추출법과 제빵교육을 받은 북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래한 비엔타 커피는 진한 커피에 생크림 거품을 얹어 맛이 부드럽고 단 게 특징이다.

신문은 커피 한 잔 값이 2유로로 비싼 편인데도 이 커피숍을 찾는 북한 부유층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2유로는 북한 시장 환율로 1만원이 넘으며 일반 노동자의 5개월치 월급에 해당한다.

이 가게에서 일하는 북한 여종업원은 하루 평균 30∼40명의 손님이 찾는다며 북한 외교관과 외국인이 주요 고객이라고 밝혔다. 평양 출신 탈북자는 “비엔나 커피숍이 있는 중앙역사박물관에서 북한 외교부 청사까지는 도보로 3분 거리”라고 말했다.

평양에는 이미 면세점은 물론 피자와 퐁듀(꼬치 음식에 치즈를 찍어먹는 스위스 음식)를 파는 식당과 스위스 초콜릿, 독일 잼 등을 파는 고급식료품 가게가 들어섰고, 돈만 있으면 원하는 외국제품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신문은 “커피숍 바로 옆 김일성광장에서는 젊은 군인과 아이들이 내년 김일성 생일 100돌 기념 열병식과 집단체조를 연습 중”이라며 “영양이 부족한 이들의 모습과 비엔나 커피를 즐기는 평양 부유층의 모습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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