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편의점 가정상비약 판매 수용 뜻 밝혀
약사회, 편의점 가정상비약 판매 수용 뜻 밝혀
  • 장한형 기자
  • 승인 2011.12.23 10:52
  • 호수 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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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반대서 전향적 입장…복지부 “약사회 결정 환영”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에 대해 강경한 반대입장을 고수해 오던 대한약사회가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한정적인 장소’란 전제를 달고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편의점에서 가정상비약을 판매하는 데 대해서는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12월 23일 ‘안전성 전제하에 국민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방안에 대한 대한약사회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약사회는 “11월 22일 국민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를 위해 정부와 협의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이후,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전제로 취약시간대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국민 불편 해소방안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한약사회는 의약품의 안전한 관리 및 사용을 우선하는 의약품안전관리체계를 전제하고, 다만 예외적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한정적인 장소에서 야간 및 공휴일에도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에 따라 현행 의약품 분류체계를 유지하면서 안전 사용이 가능한 최소한의 필수 상비약에 한하여야 하며,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도 정부에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필수 상비약의 편의점 판매를 수용한 대한약사회의 어려운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약사회가 지난달(11월)부터 보건복지부와 진지한 협의를 해 왔고,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를 위해 큰 원칙에 뜻을 같이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또, ““대한약사회와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국민들이 24시간 언제든지 안전한 필수 상비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세부 준비를 차질 없이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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