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 민화 구경하세요”
“일본 전통 민화 구경하세요”
  • 관리자
  • 승인 2012.01.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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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사관 26일까지 미인화·배우화·풍경화 등 전시

새해를 맞아 ‘2012 신년 일본문화 소개전’이 1월 26일까지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일본의 전통 풍속화 ‘우키요에’를 소개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우키요에’(浮世繪, うきよえ)는 에도시대 전후 14~19세기, 주로 명승지, 가부키 배우, 기녀 등 서민생활을 기조로 그려진 그림이며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민화와 비슷한 성격과 시대적 의미를 갖는다.
우키요에는 크게 친필화와 목판화 등 두 가지로 나뉘는데 숙련된 화가와 조각가, 판화가 등 장인들의 공동작업을 거쳐 제작됐다.

서적처럼 한 번에 수십 부나 수백 부씩 출판돼 우키요에 상점에서 판매됐는데 고객은 대부분 일반 서민들이었다. 이 때문에 서민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당시 관심이 집중됐던 선진 문화가 반영됐고, 원근법이나 서양에서 직수입한 선명한 색채의 물감이 사용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작가로 기타가와 우타마로, 우타가와 히로시게, 가츠시카 호쿠사이 등이 유명하다. 특히 히로시게의 그림은 고흐가 유화로 묘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키요에는 당시 사회를 뒤흔들었던 사건이나 괴기물 등 파격적인 소재들이 내용의 주를 이뤘고 춘화, 풍자화 등도 많았다.

이번 전시는 미인화, 배우화, 풍경화 등을 중심으로 당시의 기술을 이어 내려온 오늘날의 우키요에 장인들이 제작한 복각화들로 꾸며졌다.

아울러 행사 기간에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실크갤러리에서는 일본 정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모노, 가도마쓰 등 다양한 소품이 전시되며 전통놀이 도구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선보인다.

또 ‘마이마이신코이야기’ ‘이겨라 승리호’ ‘초코초코 대작전’ ‘파코와 마법 동화책’ ‘인랑’ 등 일본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상영회도 진행된다. 문의 02-765-3011(내선 1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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