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팔아 기부 한계, 각종 사업 추진”
“몸팔아 기부 한계, 각종 사업 추진”
  • 연합
  • 승인 2012.03.02 14:05
  • 호수 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장훈, 꽃배달 시작… 라면·소주 사업도 계획

“몸 팔아서 기부하는 건 더 이상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사업을 계획했습니다.”

가수 김장훈이 2월 25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꽃배달 브랜드 ‘김장훈 플라워 사랑’ 론칭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림픽과 월드컵 때마다 2년 간격으로 쓰러져 몸 팔아서 기부하는 건 더 이상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 공황장애로 쓰러질 때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고 두려웠다. 내가 음악을 못하고 죽는 건 상관없지만 내가 지켜온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끊길까 걱정돼 그 기틀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첫 사업으로 3월 1일 출범하는 꽃배달 사업은 3년 안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광고판을 만들기 위한 기금 100억원, 중증장애아동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 200억원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타임스퀘어 전용광고판에 대해서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2’에 마련된 중소기업관을 갔다가 중소기업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봤다”며 “전용광고판을 만들어 한글, 독도, 음식, 문화를 비롯해 중소기업 광고를 실비로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장애아동전문병원 건립에 대해서는 “4년간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홍보대사를 했는데 그 관계자 분으로부터 중중장애아동전문병원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들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꽃배달 사업을 시작으로 라면, 소주 등의 제품과 관련한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내 이름을 건) 라면을 출시해 인센티브를 받으면 결식아동에게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더불어 소주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출시해 ‘독도 소주’로 이름이 붙으면 독도 관련 일에 100% 기부하는 아이디어도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자신도 더 자유롭게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궁극적으로 공연 티켓 가격을 더 낮추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꽃배달 사업 등을 해서 여분의 돈이 생기면 공연에 투자해 티켓 가격을 낮추고 싶어요. 공연 가격이 낮아지면 대중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파이’를 더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