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백남준’ 가는 길 퍼포먼스로 장식
‘굿바이 백남준’ 가는 길 퍼포먼스로 장식
  • super
  • 승인 2006.08.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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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백남준 미술관’ 비디오 아트의 메카로

지난 3일 경기도 조문단이 미국 뉴욕 맨해튼 캠벨 장례식에 안치된 고(故) 백남준씨 장례식에 참석했다.

 

비디오 아트 창시자로 익히 알려진 백남준씨의 마지막 가는 길은 그의 예술세계처럼 독특했다. 400여명의 조문객들이 저마다 자신의 넥타이를 잘라 고인의 시신에 올려 놓는 ‘넥타이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이다.

 

이는 지난 1962년 독일에서 플러서스 그룹을 창시한 요제프 보이스를 만난 뒤 관객의 넥타이를 자르고 피아노를 때려부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던 백남준씨를 추모하는 일종의 퍼포먼스로 이날 넥타이 자르기는 그의 조카 하쿠다 겐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한편, 장례식장에 참석한 경기도 조문단은 “올해 경기도 용인에 건립될 백남준 미술관을 통해 백남준의 예술정신이 깃든 작품을 전시하고 보전해 문화예술 자원화의 새로운 모델를 만들고 백남준 미술관 자체를 문화, 예술, 교육, 관광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술관을 통해 미디어아트와 테크놀러지 예술창작공간을 제공하고 국제적인 미술관 네트워크를 구성해 작가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백남준 미술관을 세계적 미술관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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