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20회 더 뛰어 완성도 높인다
‘주몽’ 20회 더 뛰어 완성도 높인다
  • 이미정
  • 승인 2006.12.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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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사진>의 20회 연장이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애초 60회로 기획된 ‘주몽’은 80회로 내년 2월 말 종영된다.


MBC는 “송일국이 차기 드라마와 영화 스케줄을 어렵게 조정해 연장에 합의함에 따라 ‘주몽’은 20회 가량 연장돼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그동안 MBC는 ‘주몽’의 연장을 강력히 추진했으나 타이틀롤을 맡은 송일국이 연장 불참 의사를 고수해 성사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MBC가 연장 방영분의 작품성 보장과 제작환경 개선 등 송일국이 제시한 연장 출연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등 끝까지 정성을 들인 끝에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송일국은 “‘주몽’ 팬들의 연장에 대한 지지 편지와 응원의 글들을 통해 마음이 움직이게 됐다”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장이 필요하다는 MBC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연장방송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 드라마국 정운현 국장은 “연장 결정으로 고구려 건국 이후의 이야기까지 담으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연장 방송에 대해 어렵게 동의해준 송일국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몽’의 연장 소식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도 뜨겁다.


‘주몽’ 홈페이지 게시판에 박진영(JY1925KR)씨는 “송일국씨가 20회 연장방송에 MBC와 최종적으로 합의한 것은 시청자들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윤오(KYUNO2000)씨처럼 “연장방송해서 잘되는 드라마는 별로 본 적이 없다”면서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시청자들도 다수 존재했다.


한편, MBC는 ‘주몽’ 연장과 함께 속편 제작 의사도 함께 밝혔다.


속편은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설화를 다룬 고구려 건국 이후의 이야기로 2년 이내에 제작될 예정이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설화는 고구려의 호동왕자와 낙랑 태수의 딸인 공주가 나라와 사랑을 사이에 놓고 갈등하는 이야기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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