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6일 이틀간 가평종합운동장 일대서 게이트볼·파크골프 등 5개 종목 열전
이중근 회장, 은성호 인구정책실장, 서태원 군수, 김경수 군의장 등 2000여명 참석
[백세시대 = 배성호 기자] “제12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를 통해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건강과 품격 있는 노년의 삶이 빛나시길 소망한다.”(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국내 어르신들의 최대 스포츠제전인 제12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가 11월 5일 경기도 가평군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대한노인회 중앙회(회장 이중근)가 주최하고 경기연합회(회장 임헌우)와 가평군지회(지회장 장동원)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을 비롯해 은성호 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서태원 가평군수, 가평군의회 김경수 의장, 김종성 부의장, 이진옥·최정용·최원중·양재성 의원, 윤정욱 건보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장, 이석현 중앙회 상임부회장(전 국회부의장), 이병순 교육부회장, 임헌우 경기연합회장, 장동원 가평군지회장 등 전국 시도 연합회장, 지회장, 임직원 선수단, 노인지원재단 이영권 이사장, 윤철구 상임이사,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가평풍물패의 신명나는 식전공연과 대회 성공의 염원을 담은 박 터트리기 이벤트로 문을 연 개회식은 장동원 가평군지회장의 개회선언, 임헌우 경기연합회장의 노인강령 낭독, 대회 우승기 반환, 선수(이형우·이계경)·심판(이성재·신은영) 대표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경북 영주시에서 열린 제11회 대회에서는 여자부 북구여성팀의 우승을 앞세운 광주연합회가 게이트볼 종합우승기를 휘날렸다. 또 파크골프는 경북 영주시지회, 한궁은 충남연합회, 그라운드골프는 울산연합회가 각각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중근 회장은 환영사에서 “북한강, 청평호, 자라섬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가평에서 대회가 성대하게 열린 것에 매우 기쁘고,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어 수해복구 중인데도 이번 대회를 개최해 주신 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단순한 승패를 떠나 어르신들의 심신 단련과 지역 간 우정과 화합을 다지고, 서로를 격려하며 웃음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오늘 대회에 참석하신 전국의 어르신 여러분, 가평군민의 염원을 담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가평군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 가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은성호 실장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이번 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대회 준비를 위해 힘써주신 대한노인회와 선수단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리나라는 노인 1000만 시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앞으로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해 어르신들의 든든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경수 의장, 윤정욱 본부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김경수 의장은 “대한민국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신 어르신분들이 가평군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이중근 회장님, 임헌우 경기연합회장님, 장동원 가평군지회장님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정욱 본부장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고장 가평에서 대회가 개최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는 삶의 활력을 나누고, 서로의 건강을 북돋는 화합의 장이다. 건보공단도 어르신들의 행복한 여생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게이트볼을 비롯해 파크골프, 그라운드골프, 한궁, 민속윷놀이 등 5종목에서 전국 어르신 최강자를 가린다.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게이트볼은 16개 시·도 연합회, 세종특별자치시지회, 그리고 개최지인 가평군지회에서 각 두 팀(남녀 각 1개팀)씩, 총 36팀이 출전해 남녀부 최강자와 종합우승기를 두고 자웅을 다툰다. 첫날에는 예선 링크전과 본선 일부 경기를 진행하고, 이튿날에는 잔여 본선경기, 8강, 4강, 결승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종합우승은 남녀 개인전 1위에게 각각 200점, 2위에겐 150점, 4강 진출팀에는 100점, 8강 진출팀에는 70점을 부여해 합산 접수가 가장 높은 팀이 차지한다. 남녀부 우승을 놓치더라도 출전팀(남녀 총 2팀)이 모두 8강 이상 진출하면 우승기를 노려볼 수 있다. 쌀쌀해진 날씨와 다소 공이 불규칙하게 구르는 천연잔디구장에 빠른 적응이 승부의 관건으로 보인다.
6홀 규모의 가평파크골프장에서 진행되는 파크골프 경기는 첫날 선수단, 이튿날 회장단 경기로 치러진다. 선수단 경기는 연합회·세종시지회·가평군지회에서 남녀 4명씩 참가하고, 개인전만 열린다. 남자 개인전은 A·B코스에서, 여자 개인전은 C·D코스에서 진행되고 18홀 합산스코어가 가장 적은 선수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른다. 종합우승은 남녀 개인전 합산스코어가 가정 적은 팀에게 돌아가고 동점일 경우 연장자 순으로 정한다.
가평종합운동장 축구장에서 5일~6일 열리는 그라운드골프는 16개 시·도 연합회, 가평군지회에서 각 단체 1팀(6명), 개인전 4명씩 출전해,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전국 어르신 최강자를 가린다. 종합우승은 단체전 1·2·3위(1위 100점, 2위 60점, 3위 40점), 개인전 1·2·3위(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에게 점수를 부여하고 합산 점수가 가장 많은 팀에게 돌아간다.
첫날 회장단 한궁 경기를 시작으로 이틀간 한석봉체육관에서 펼쳐지는 한궁경기는 16개 연합회에서 남녀 각 1팀(팀당 5명)씩 출전하는 단체전과 남녀 각 1명씩 참가하는 개인전을 치러 종합우승을 가린다. 배점은 그라운드골프와 동일하다.
이와 함께 민속윷놀이는 이틀에 걸쳐 가평군지회부, 그 외 팀이 참여하는 일반부로 나뉘어 승부를 가린다. 단, 민속윷놀이 순위는 전국노인건강대축제 종합우승을 가릴 때 반영되지 않는다.
첫날 대회가 끝난 뒤, 6시 20분부터 켄싱턴리조트 가평 별관 2층에서 환영만찬이 열렸다.
만찬에는 서태원 가평군수, 김경수 군의장과 대한노인회 이석현 상임부회장,김우중 사무총장, 행사를 주관한 장동원 가평군지회장을 비롯한 전국시도 연합회장과 시·군 지회장, 노인지원재단 이영권 이사장,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과 감사패 증정, 서태원 군수의 환영사, 답사, 축사, 케이크 커팅, 건배 제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 개최에 힘쓰고, 노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서태원 군수와 김경수 군의장에게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의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석현 상임부회장이 이중근 회장을 대신해 수여했다.
서태원 군수는 환영사에서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전국 연합회장님과 시·군 지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가 전국 어르신들의 화합과 친목의 장으로서 웃음 넘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현 상임부회장은 이중근 회장을 대신한 답사를 통해 “대회에 힘써 준 장동원 가평군지회장, 임헌우 경기연합회장 등께 이중근 회장님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면서 “부족한 사람이지만 지난주부터 대한노인회 부회장을 맡게 됐다. 여러 어르신들이 많이 가르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수 군의장은 축사에서 “소중하신 우리 어르신들께서 가평 땅을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그 힘을 받아 앞으로 가평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1박 2일 동안 가평에서 좋은 추억 만드시고,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만찬에서는 내빈들이 함께 떡케이크를 잘랐으며, 장동원 가평군지회장은 제12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