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다시 읽기 115] 역경이 닥쳐도 의지와 용기로 이겨내야

역경이 닥쳐도 의지와 용기로 이겨내야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 주변이 모두 침이고 약이라 절개와 행실을 갈고닦아도 깨닫지 못하며, 순탄한 처지에 있으면 눈앞이 모두 칼과 창이라 지방이 녹고 뼈가 썩어도 알지 못한다.

居逆境中 周身皆緘砭藥石 砥節礪行而不覺

거역경중 주신개침폄약석 지절려행이불각

處順境內 眼前盡兵刃戈矛 鎖膏磨骨而不知.

처순경내 안전진병인과모 소고마골이부지

◆만해 강의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 주변의 모든 사물이 병을 치료하는 침이나 뜸과 약 같아서 절개와 행실을 갈고닦게 되니, 마음을 거스르는 어려운 처지의 일들은 다 나의 참을성을 기르게 해서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저절로 절개와 행실을 갈고닦게 된다. 

이와 반대로 모든 일이 뜻대로 되는 순탄한 처지에 있으면 눈앞에 있는 모든 사물이 사람을 해치는 무기와 같아서 지방을 녹이고 뼈를 썩게 하니, 마음을 즐겁게 하는 순탄한 처지의 일은 다 나의 교만과 나태를 불러서 모르는 사이에 고결한 마음과 깨끗한 품격을 깎아낸다.

◆한줄 생각

11월 5일 폐막한 올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MVP는 사격 6관왕에 오른 김정남 선수이다. 그는 2010년 교통사고를 당해 척수 장애가 생겨 전문 댄서나 무술인의 꿈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2013년 사격에 입문해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역경을 극복한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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