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유발 독성물질 발견
알츠하이머 유발 독성물질 발견
  • 장한형 편집국장
  • 승인 2012.10.19 15:32
  • 호수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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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구원, “향후 치매 치료제 개발 이끌 것”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물질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향후 치매 치료제 개발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생명의과학센터 뇌질환과 고영호 박사팀은 ‘수모’(SUMO1)라는 단백질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이하 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치매가 생기도록 형질 조작한 실험용 생쥐의 뇌 조직에서 ‘수모’ 유전자가 증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은 신경 독성물질인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돼 발병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아밀로이드가 뇌에 생성되는 과정을 제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음으로써 향후 치매 치료제 개발을 이끌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환자의 약 70%를 차지하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고 병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도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아 예방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치매 발병을 저해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연구계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노화신경생물학지’ (Neurobiology of Aging)에 게재될 예정이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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