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독감예방접종 안 받으셨나요?”
“아직도 독감예방접종 안 받으셨나요?”
  • 장한형 편집국장
  • 승인 2012.11.02 13:52
  • 호수 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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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회 맞으면 안전… 보건소·동네의원서 모두 접종가능

 질병관리본부가 올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65세 이상 노인, 심장·폐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 생후 6~59개월 소아 및 임신부 등을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로 정하고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과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하는 에티켓을 잘 지켜야 한다.

특히 노약자, 만성질환자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세균성폐렴, 울혈성 심부전증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고, 기존에 앓던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 이전에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만 9세 이상 성인은 매년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인플루엔자는 통상 11~12월 사이에 1차 유행이 생기고, 다음해 2~4월에 2차 유행이 발생한다. 노인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자의 경우 10월에서 12월 사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데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6개월 가량(3∼12개월) 면역효과가 지속된다.

동네의원 등 민간의료기관에서는 9월부터 접종이 시작됐고, 보건소의 경우 백신공급이 완료되는 10월 첫 주부터(대체로 4일 시작) 지역 우선접종대상자 약 384만명에 대해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의료수급권자 등을 위주로 자치단체 실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주민은 거주지역 보건소에 접종일정을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하면 된다.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등 보건소 접종대상이 아닌 경우나 65세 이상 노인이라도 가까운 동네의원에 문의, 무료 또는 일부 본인부담금을 내고 접종 받을 수 있다.

특히, 보건소 접종 시 고령자는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장시간 대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따뜻한 옷을 입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당일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예진 시 접종당일 건강상태와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을 의료진에게 꼭 알려야 한다.

예방접종 후에는 30분 정도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머물며 쇼크증상 등 급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한 후 안전하게 귀가해야 한다.

‘인플루엔자’와 감기는 무엇이 다른가…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라도 독감과 감기는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하며,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코, 인후, 기관지, 폐 등 호흡기를 통해 감염돼 생기는 질환으로 감기와는 달리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폐렴 등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대화할 때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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