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순릉·사릉·강릉’ 개방
조선왕릉 ‘순릉·사릉·강릉’ 개방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2.12.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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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37기… 동절기 관람 오후 5시 30분까지

 그동안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공개가 제한됐던 숭릉과 사릉, 그리고 강릉이 개방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현종의 숭릉을 비롯해 정순왕후의 사릉과 명종의 강릉이 정자각과 비각 등 문화재 보수정비를 마쳤으며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2013년 1월 1일부터 개방된다고 최근 밝혔다.

숭릉(崇陵)은 경기도 구리 동구릉의 아홉 왕릉 가운데 하나로 현종과 현종의 비인 명성왕후를 모신 곳이다. 봉림대군이 청나라에 있던 때 태어난 현종은 조선 왕 가운데 출생지가 유일하게 외국이다. 특히 숭릉의 정자각은 보물 제1742호로 조선왕릉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팔작지붕으로 풍채가 화려하다.

사릉(思陵)은 경기도 남양주에 있으며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능이다. 82세 생을 마칠 때까지 왕후는 단종이 묻힌 영월의 장릉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랬던 것으로 전해진다. 능호도 비의 단종을 향한 애절한 마음과 생각을 기려 사릉이다.

강릉(康陵)은 명종의 능이다. 서울시 노원구에 자리하며 1km 거리에 모후 문정왕후의 태릉과 나란히 위치한다. 명종의 어린 나이 즉위로 어머니가 수렴청정했던 당대의 단면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조선왕릉 가운데 중종의 비 단경왕후의 능인 온릉(溫陵)과 인종의 비 인성왕후의 능인 효릉(孝陵), 인조와 원비 인열왕후의 능인 장릉(章陵)만이 아직 미개방 상태로 순차적으로 총 42기의 조선왕릉 가운데 남한의 40기 조선왕릉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동절기에는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하며, 하절기에는 오후 6기 30분까지 개방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성인 1000원이며 18세 미만 및 65세 이상은 무료다. 문의 조선왕릉관리소 02-739-7829, 동부지구관리소(동구릉·사릉) 031-563-2909, 중부지구관리소(강릉) 02-972-0370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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