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노인전문간호로봇 ‘키로’ 개발
국내 최초 노인전문간호로봇 ‘키로’ 개발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2.12.28 14:15
  • 호수 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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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상주… 작고 둥근 디자인·기저귀 교체기능도

경북 포항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경주시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노인전문 간호보조 로봇(Robotic Medical Cart) ‘키로-엠 파이브’(KIRO-M5, 이하 키로)를 개발해 경주시립 노인전문간호센터에 첫 배치를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경북 경주시에는 노인전문보간호센터나 노인요양전문병원이 많은데 경주시 고령친화산업 부문에서 지원받아 개발하게 됐다”며 “일반 간호로봇과 달리 노인전문 간호로봇이기 때문에 기저귀 교체 기능이나 공기 탈취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인전문 간호보조 로봇인 키로가 맡은 일은 병원용품 운반 및 실내공기 살균과 탈취 업무다. 이 뿐만 아니라 환자의 기저귀 교환 시점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모닝콜 및 식사, 운동 등 생활 알람 기능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센서를 통해 이동 중 노인 환자들과의 충돌방지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야간에는 로봇에 내장된 영상카메라를 통해 병실을 돌며 환자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는 등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크게 덜고 환자의 상황을 감지해 사전에 발생할 사태를 탐지할 수도 있다.

키로는 기존의 간호로봇보다 소형으로 제작돼 소규모 요양병원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르신들이 수레처럼 끌기에 무리가 없는 무게며 크기도 적당하다. 키로의 디자인적 특징은 환경친화적이라는 점이다. 어르신들과 상주해야 하는 만큼 부딪혔을 때 다치지 않도록 모가 난 부분을 최소화했고 전반적으로 둥근 디자인이다. 또 어르신들이 봤을 때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편안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한편, 연구원은 현재 다른 노인전문 간호로봇의 개발 계획은 없으며 업그레이드한 키로를 향후 대구에 들어설 첨단의료복합단지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호영 기자 eesoar@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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