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작가 2주기 추모 낭독 공연
박완서 작가 2주기 추모 낭독 공연
  • 관리자
  • 승인 2013.02.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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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자료관과 동상도 2015년까지 건립

구리시립도서관은 1월 25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박영순 구리시장 및 문인협회원, 박완서 작가의 자녀 호원숙씨를 비롯한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故) 박완서 작가 2주기 추모 낭독 공연’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구리시가, 아천동에서 거주하다 2011년 타계한 박완서 작가의 2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라는 주제로 ‘극단 이루’를 초청해 ‘촛불 밝힌 식탁’과 ‘대범한 밥상’ 등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입체낭독’ 공연했다.

또, 작가의 생전 모습과 작품을 볼 수 있는 영상물도 상영됐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 박완서 작가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구리시의 자랑이요, 자산으로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있을 위대한 분”이라며 “구리시가 문화의 도시, 박완서의 도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필가인 호원숙씨는 유족 대표로 참석해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며 “오늘 공연하는 두 작품은 아치울에서 아차산 숲을 바라보면서 쓴 소중한 작품”이라고 했다.

공연에 참가한 시민들은 “고인을 닮은 따뜻한 조명과 잔잔하고 서민적인 분위기에서 실제 소설 속 인물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목소리로 연기를 펼치는 배우 김보경·우미화·조주현씨로부터 색다른 분위기를 느꼈다”고 감상을 전했다.

한편, 구리시는 2015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비 66억원을 투입해 토평도서관 옆 어린이공원 부지 1720㎡에 지상 3층, 연면적 1천여㎡ 규모로 박완서 문학자료관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는 구리시립 인창도서관 2층에 있는 ‘박완서 문학자료실’에서 고인의 작품을 비롯한 각종 자료를 만나볼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고 박완서 작가는 개성의 묵송리 박적골에서 1931년 출생해 8세에 서울로 왔고, 서울대학교 문리대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 6·25전쟁을 겪었다. 40세에 여성동아에 여류장편소설 ‘나목’으로 데뷔한 후, 영화 4편과 도서 280편에 이르도록 수많은 작품을 남기고 2011년 1월 22일 81세로 타계했다. 김진원 기자/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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