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대 함께 어우러져 ‘감동의 도가니’ 연출
1·3세대 함께 어우러져 ‘감동의 도가니’ 연출
  • 김용환 기자
  • 승인 2013.03.22 14:00
  • 호수 3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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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팝스 오케스트라 ‘봄의 축제’ 공연 성황리 끝나

▲ ‘봄의 축제’ 공연에서 바리톤 서정학씨가 열창을 하고 있다.(사진 위) 이 심 대한노인회장(왼쪽 두 번째)과 출연자들이 음악회가 끝난 뒤 다과를 나누며 환담하고 있다.

음악을 위한 소통과 창조를 모토로 클래식의 대중화와 한국의 고전, 가요의 클래식화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코리안팝스 오케스트라가 ‘1·3세대가 함께하는 봄의 축제’ 콘서트를 통해 최상의 기량으로 관객에게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코리안팝스 오케스트라 주최, 대한노인회 주관,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3월 1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번 연주회는 테너 김남두, 바리톤 서정학, 트럼펫 이강일 교수 등이 출연, 청중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연주해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나킴이 예술감독을, 그리고 김 봉 교수가 지휘를 맡은 이번 연주회에서는 ‘헝가리안 랩소디’ ‘어느 사랑의 이야기’, 영화 ‘길’ OST, ‘태양은 가득히’ ‘그라나다’ ‘그녀에게 내말 전해주오’ ‘맘보’ 등 주옥같은 곡들이 연주돼 콘서트홀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바리톤 서정학씨는 “청중은 갑, 연주자는 을이며, 을은 갑이 즐겁도록 할 의무가 있고, 갑은 음악을 즐길 권리가 있다”며 청중 사이를 누비면서 열창, 1·3세대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2부에서도 ‘열대섬으로 가는 티켓’, 영화 대부의 주제곡인 ‘더 작은 목소리로 말해요’ ‘카사스 카사스 카사스’ ‘우울한 남자’ ‘투우사의 노래’ ‘당신이 날 일으켜 주시기에’ ‘아리랑’ ‘라테츠키 행진곡’ ‘파이프라인’ 등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오는 등 오케스트라와 청중들이 혼연일체가 됐다.
김미혜 단장은 “이번 연주회는 세대 간의 화합을 주제로 1·3세대가 손을 맞잡고 콘서트홀에 입장, 서로간의 문화를 존중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 특징이었다”고 강조했다.
음악회가 끝난 뒤 가진 다과회에서 이 심 대한노인회장은 “헤르만 헤세는 모든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1·3세대가 이번 연주회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함께 즐기고 소통하며 세대 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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