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찬바람 피부 트러블의 주범
자외선·찬바람 피부 트러블의 주범
  • 이미정
  • 승인 2007.01.19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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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야외 레포츠와 피부관리법

주부 K(45)씨는 몇 달 전 고지혈증이라는 판정을 받고 의사의 충고대로 운동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2~3번씩 헬스장에 나가 운동을 해오던 K씨, 새해부터는 아예 매일 운동을 하기로 다짐했다.

 

아침에는 가볍게 조깅을 하고 주말에는 근교에 있는 산을 오르거나 가족들과 함께 스키장에 가기도 한다. 차가운 공기에 기분도 상쾌해지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어 좋았지만 얼굴이 따끔따끔하며 각질이 일고 기미도 부쩍 늘어 피부과를 찾게 되었다.


찬바람과 자외선 대비해야=K씨처럼 새해를 맞아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유난히 따뜻한 올 겨울 날씨는 야외 스포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족 단위로 스키나 등산을 즐기는가 하면 동료들끼리 필드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야외 스포츠를 즐기다보면 자외선과 찬바람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어 자극을 받기 쉽다. 특히 스키장이나 산은 평지에 비해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간다.

 

이는 피부를 건조하게 할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잔주름이 생길 수도 있다. 눈(雪)에 의해 반사되는 자외선 양은 평상시의 4배에 이르고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자외선 양도 증가한다.


또 골프를 칠 때에는 4시간 이상 필드에서 찬바람을 맞고 자외선을 쪼이게 된다.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는 찬바람과 자외선은 피부에 각질을 일으키고 주름과 기미를 생성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철저한 피부보호와 트러블 해소가 필요하다.


겨울철에도 야외 레포츠를 즐기기 전에는 반드시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트러블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땀이나 옷에 지워질 수 있으니 중간에 1~2번 정도 덧바른다. 또 UV코팅이 되어있는 고글(스포츠용 선글래스)과 모자, 마스크 등으로 피부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좋다.


야외 레포츠 후 얼굴이 건조해져 많이 당긴다면 스팀타월을 해준다. 모공이 열려 피부 속 노폐물이 배출되고 메마른 피부에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해 얼굴이 화끈거린다면 솜에 화장수를 적셔 냉장고에서 차게 한 뒤 얼굴에 올려주면 냉찜질 효과가 있다. 찬 우유나 오이를 갈아 이용해도 좋다.

 

또 비누 세안을 할 때는 눈가와 입가 등 피부가 얇고 연약한 부위에 수분 에센스 1~2방울과 영양 크림을 섞어 2분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피부 트러블 심하면 메디컬 스킨케어 필요=특히 스키와 스노보드 등을 즐긴 후에 소위 ‘얼굴이 뒤집어졌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피부에 문제가 나타난 사람들이 있다. 뾰루지와 여드름이 돋아나거나 피부가 지나치게 당겨 허옇게 각질이 일어난 사람들이다.

 

이런 상태에서 상처라도 입으면 큰 흉터가 될 수 있으므로 피부과에서 메디컬 스킨케어를 받는 것이 좋다. 피부과에서는 우선 진정스킨을 얼굴에 발라 피부 트러블을 달래주는 한편 콜라겐을 투입해 피부의 면역능력을 높여주고 수분과 영양, 탄력을 공급한다. 이후 피부 세포를 재생하는 벨벳 마스크를 시행한다.


자외선에 갑자기 기미가 돋거나 기존의 기미가 짙어진 경우에는 화학박피의 일종인 TCA필링을 증상에 맞게 농도를 조절해 받으면 개선 효과가 좋다. 이밖에 ‘소프트 레이저 필링’은 피부표면의 불순물과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 속 콜라겐을 재생시켜 피부가 맑아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미네랄이 풍부한 해초를 이용한 ‘해초필링’과 ‘해초 스케일링’도 거칠고 생기 없는 피부외층을 벗겨 아래쪽의 부드럽고 젊은 피부가 드러나게 하면서 기미 등의 잡티는 없애줘 피부색을 고르게 해준다.


■도움말: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www.kangskin.co.kr, 1644-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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