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지하철 9호선 곧 개통
마곡수변·관광도시로 개발… 중소기업 활성화
서울특별시 서측에 위치한 강서구는 지리적으로 경기도 고양시, 김포시, 부천시와 경계를 하고 있으며, 관내에 김포국제공항이 위치해 있는 등 교통 요충지로서의 중요한 길목에 있다.
내년 3월에는 신공항철도 1단계 구간인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구간이 개통 될 예정이며, 지하철 9호선도 2008년말에는 개통 될 것으로 보여 서울에서는 유례가 없는 최고의 교통 집적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김포국제공항 전정부지에 계획되고 있는 스카이파크 건설, 화곡동 등 노후 된 기존시가지에 대한 재개발, 마곡수변·관광도시 개발 등 크고 작은 개발 청사진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런가 하면 관내 산재해 있는 중소기업 및 재래시장 활성화 등 지역경제 살리기와 문화시설 확충, 교육여건 개선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무척이나 많다.
작년 5·31 지방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김도현 구청장<사진>은 “우리 강서구는 시간적으로는 발전의 시기가 다가 왔고, 공간적으로는 국내외적 입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금년에는 구민과 함께 서울과 한국,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매력도시 ‘강서구’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격조 높은 도시 건설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집 가까이에 있는 봉제산, 우장산, 수명산, 개화산 등 작은 산과 어린이 공원을 언제든지 편안히 이용 할 수 있도록 아담한 공원으로 만들고, 8000만원을 들여 구민회관 입구의 우장산과 검덕산의 생태 구름다리를 설치해 작은 산이 정원 같은 분위기가 나도록 사계절 꽃을 심고 등산로는 다니기 편안하도록 정비하겠습니다.
또한 1억9000만원을 투입, 어린이 공원을 현대 감각에 맞춰 디자인 하고 운동기구도 점진적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질서가 있는 도시 조성
11억6000만원을 들여 뒷골목의 청소와 음식물 쓰레기를 즉시 처리해 생활에 불편을 없애고, 도로는 보행자나 차량이 이용하기에 불편이 없도록 5억6000만원을 투입해 훼손 된 곳을 즉시 보수하고 하수도와 빗물펌프장도 미리미리 점검해 재난에 대비하겠습니다.
뒷골목의 주차문제는 금년부터 전일제를 시행하고 교통 흐름이 나쁜 간선도로와 이면도로의 교통문제도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개선안을 찾는데 노력 하겠습니다.
◆지역경제 살리기
우리 구에는 많은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을 살리는 일에 구청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며, 우선 구청 1층에 중소기업 제품 전시관을 마련했습니다.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중소기업에는 육성자금 35억4000만원을 계속해 지원하고 해외시장 개척단을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파견할 예정입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은 ‘재래시장 공동쿠폰’을 발행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 할 수 있도록 판촉지원을 하고 방신시장은 16억6000만원을 지원해 현대화사업을 금년 내에 완료토록 할 예정입니다.
연내 착공 예정인 겸재미술관 조감도.
◆교육환경 개선
평생학습의 붐 조성을 위해 사이버 학습도시를 운영하고 관내의 유아·초등·중등 교육의 현장을 직접 찾아 학교교육의 애로 사항을 듣고 지원 할 수 있도록 교육경비를 13억원에서 24억원으로 대폭 증액했습니다.
금년에는 평생학습도시에 걸 맞는 적합한 발전모델을 찾기 위해 3000만원을 들여 학술용역사업을 착수하고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교육도시로 지정 받아 내년부터는 평생교육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
동사무소의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5000만원을 투입해 사이버 주민자치센터를 구축하고, 2000만원을 들여 권역별 중소도서관 확충을 위한 타당성 용역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 ‘방화어린이도서관’은 최고의 창의적 도서관으로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화곡3동 구청사를 3억2000만원을 들여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겠으며, 염창동의 여성문화센터 내에는 어린이도서관을 만들겠습니다.
◆어르신·장애우·어린이·청소년 복지
어르신의 일자리를 찾아 드리는 일이나 건강을 돕는 도우미 파견사업, 즐거운 여가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장애우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휠체어를 구입하거나 수리하는 일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으며, 재활을 돕거나 문화·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종전 보다 더 많아 질 수 있도록 4800만원을 지원할 것입니다.
어린이들의 보육을 담당하는 구립· 민간 보육시설에 대한 운영비 251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 기회를 늘려 나가도록하겠습니다.
화곡4동의 청소년수련관은 77억6000만원을 들여 현재 건립 중에 있으며, 염창동의 여성문화센터도 107억4000만원을 투입 계획대로 건립할 예정입니다.
◆역동성과 매력을 갖춘 도시계획
내년 3월에는 신공항철도 1단계 구간인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구간이 개통 되고 지하철 9호선도 내년 말에는 개통 될 것으로 예상돼 강서구는 서울에서는 유례가 없는 최고의 교통 집적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화곡동 등 노후 된 기존시가지에 대한 개발 방향을 포함해 도시 전체를 새롭게 조명하고 독자적인 개발 계획을 세우는 ‘강서구 도시관리방안 학술용역사업’을 5억원을 들여 시행합니다.
또 마곡지구를 세계 최첨단 산업도시와 수변·관광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작년에 서울시장을 방문, 초청해 ‘마곡수변·관광도시’ 조성을 우리의 아이디어로 건의한바 있습니다.
마곡지구가 수변·관광도시로 개발 된다면 강서구 전체의 경제·문화·주거 환경에 끼치는 파급효과는 대단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지난해 도시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된 방화뉴타운지역은 사업시행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공항로를 중심으로 한 ‘김포가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사업’도 4억5000만원을 들여 곧 착공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도시계획 용역사업들은 강서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발전모델을 만드는 일이며, 우리의 이상과 꿈을 이곳에 다 쏟아 부어 후손에게 물려주어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준비하고 계획해 나가는 일입니다.
한강 르네상스 및 마곡 워터프린트 계획도(구상안).
◆문화·체육·관광도시로 재정비
문화·예술인들의 격조 높은 공연과 예술 활동을 위해 8억1000만원을 지원, 주민생활에 활력을 주는 여가 문화를 조성할 것입니다.
또한 궁산 주변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키 위해 ‘겸재미술관’을 연내에 착공하고, 용역비 1억1000만원을 들여 ‘양천읍치 역사문화경관지구’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서남물재생센터 부지내에 건립되고 있는 ‘마곡레포츠센터’는 금년 상반기에 개관하고 가곡초등학교의 체육시설 복합화사업은 금년 내에 완료토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문화관광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 예술인 등 전문가로 ‘강서구관광진흥협의체’를 구성해 문화 관광관련 장단기 시책사업 발굴, 관광객 유치 홍보, 민간단체 지원 등 관광 진흥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서울시, 정부와의 협력체제 구축
마곡지구 개발과 관련해 마곡워터프론티아 사업을 제안한 것처럼 통일에 대비하고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로 개발하는데 우리의 주장을 지속할 것이며, 협조도 보다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사회보장비의 과다한 재정 압박을 조정해 줄 것을 지난해 중앙정부에 건의해 왔기 때문에 금년에는 제도적으로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강서구 재정 악화의 원인을 제공했다면 이에 대한 대책도 당연히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내 놓아야 할 것입니다.
김도현 청장은 인터뷰를 끝내며 “창조적 상상력으로` 지역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저는 지역개발에 대한 강서구의 특성과 여건을 계획단계부터 상상력을 동원하고 100년을 내다보는 마음으로 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두성 기자 dslee@100ss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