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솜 기자의 문화이야기] 3D프린터가 세상을 바꾼다
[이다솜 기자의 문화이야기] 3D프린터가 세상을 바꾼다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3.08.02 10:47
  • 호수 38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직까지 대중들에게 3D프린터는 낯선 물건이다. 3D프린터는 말 그대로 3차원의 프린터로, 지금까지 종이에 글자와 그림을 인쇄했던 것처럼, 설계도대로 입체적인 사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계다. 입체적으로 그려진 물건을 마치 미분하듯 가로로 1만개 이상 잘게 잘라 분석한 뒤에,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얇은 막을 한 층씩 쌓아 완성하는 것이다.
3D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은 설계 디자인만 있으면 어떤 형태의 물건이든 소량으로 즉석에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하는 물건의 3차원 입체모델을 만들고 3D프린터로 정보를 송출하면 오차 없이 바로 물건을 제작할 수 있는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을 다시 일으킬 혁신기술’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던 3D프린터, 과연 그 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발전해 있을까.
미국 NBC 방송은 캐나다에서 매트라는 이름의 남성이 3D프린터를 이용해 소총을 만들고 이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7월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 의원들 사이에서는 3D프린터 총기 제작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이처럼 높은 수준으로 발전된 3D프린터의 가격은 얼마일까. 3D프린터는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이래 엄청난 가격과 크기로 정부 및 기업에서만 제한된 용도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 등에서 수백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이 출시됐고, 부피도 전자레인지 정도로 줄어들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고 있는 단계다.
현재 3D프린터의 세계 시장규모는 17억달러 수준인데, 오는 2016년까지 31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다만, 국내에서는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일부 중소기업만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미래학자들은 “3D프린터로 인해 1인 제조업 시대가 열릴 것”이며 “머지않아 개개인의 생활은 물론 세계 경제의 판도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