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노인 취타대’가 떴다
순창군 ‘노인 취타대’가 떴다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3.11.01 10:34
  • 호수 39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최고 취타대 만들겠다”

가정주부와 농민 32명 등으로 구성된 전북 순창군 노인 취타대가 10월 31일 열리는 순창장류축제 전야제 행사 첫머리에 등장해 멋진 우리 가락을 연주하며 길을 열었다.
단원 중 최고령자인 양환욱(70·동계면)씨는 “공연을 통해 나이가 많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성공적인 공연을 다짐했다.
순창 취타대는 올 초 한국문화원 연합회에서 공모한 어르신 문화프로그램에 선정된 후 단원을 선발, 5월부터 꾸준한 연습을 해왔다. 대부분 55세 이상으로 구성된 취타대는 강이석 강사의 지도로 틈나는 대로 실력을 키워왔다.
순창 취타대는 관악기인 나발, 나각, 태평소, 소금, 향피리와 타악기인 운라, 용고, 장구, 자바라, 징, 북, 꽹과리로 구성됐다.
지미라(56)씨의 지휘로 멋진 복장을 한 취타대가 아리랑 등을 연주하며 전야제를 흥겹게 했다.
지씨는 “첫 공연에서 지휘를 맡게 돼 책임도 무겁고 얼떨떨하다. 꼭 멋진 공연을 펼쳐 전국에서 제일가는 취타대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순창군 취타대는 장류축제를 시작으로 각종 대내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전통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취타대 회장인 이동주(68·팔덕면)씨는 “비록 연습기간은 적었으나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전국 최고의 취타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