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 다룬 연극 ‘봉선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다룬 연극 ‘봉선화’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3.11.08 10:45
  • 호수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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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서 11월 15일부터 공연

서울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은 11월 1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 ‘봉선화’를 공연한다.
‘봉선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윤정문 작가의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를 토대로 한 연극이다.
이 작품은 1982년 발표된 이후, 일본어와 독일어로 번역·출간됐고 1991년에는 지영호 감독이 영화로 만들기도 했다.
이번 연극은 정통 리얼리즘으로 구현하되 단순히 사실적 재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징과 다큐멘터리가 혼재된 열린 구조의 연극으로 표현된다.
극은 문화인류학 대학원생인 딸 수나가 ‘식민지 속의 여성’을 주제로 석사논문을 쓴다는 말을 듣고, 그 논문 주제에 반대하는 인물 배문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는 어머니를 ‘갈보’라고 욕하며 학대하는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 했다. 배문하의 어머니 순이는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당시 강제징집 됐던 학병 배광수를 살리고 귀국해 배문하를 낳았다.
이번 연극은 윤 작가가 자신의 소설을 희곡으로 각색하고, 극단 수의 구태환 연출가가 이를 무대화 했다.
공연은 다음 12월 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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