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신·재임 노인지도자 간담회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노인지원 조례 제정 시급하다”
대한노인회 신·재임 노인지도자 간담회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노인지원 조례 제정 시급하다”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3.11.21 18:51
  • 호수 3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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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노인회는 11월 20일 중앙회 회의실에서 신·재임 연합회장 및 지회장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임근재

강원도 인제군은 분회장 활동비 월 10만원씩 지급
‘노인들 외면하지 말라’ 당당히 요구할 수 있어야


대한노인회는 11월 20일 중앙회 회의실에서 올해 선출된 신·재임 연합회장 및 지회장 23명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연합회장 및 지회장들은 인사말로 각오를 밝히고, 대한노인회의 발전 및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참석한 이 심 회장은 “신임·재임하신 것을 축하한다”며 “이번 간담회가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인회가 단결, 노인 문제 슬기롭게 극복하자”
김완식 강원연합회장=이제 막 연합회장이 됐지만, 강원 고성군지회장으로 활동했던 만큼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광홍 충북연합회장=연합회장은 그 역할이나 해야 할 일이 막중한 줄 압니다. 중앙회를 중심으로 각 지역의 노인회가 단결해 산재해 있는 여러 가지 노인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인지도자 모두가 합심해야 합니다.
박영포 부산 강서구지회장=오늘 이 심 회장을 만나서 대단히 기쁩니다. 지회장을 맡은 지 이제 두 달이 됐습니다. 지역이 상당히 커서 경선을 했어요. 앞으로 강서구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노인 전체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김준호 광주 서구지회장=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전히 파악할 것이 많습니다. 이 심 회장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지도 편달 부탁합니다.
고승언 부천 원미구지회장=저 역시 취임한 지 7~8개월밖에 안됐습니다. 그러나 이 심 회장을 비롯해 경기연합회장 등의 도움으로 아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경만 동해시지회장=오늘 연합회장 및 지회장을 뵙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사회를 챙기는 노인이 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태 완주군지회장=앞에서 전부 다 좋은 말씀만 해줘서 특별히 덧붙일 말이 없습니다. 이 심 회장을 보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양수 무안군지회장=이 심 회장이 무안군지회를 각별히 도와줬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지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지도편달과 협조 부탁합니다.
윤종래 보성군지회장=다들 아시겠지만, 지회장이라는 이름만 갖고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일해 노인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승교 하동군지회장=매실의 고장 하동에서 왔습니다.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수정 거창군지회장=취임한 지 3개월 정도밖에 안 돼서 아직 모르는 게 많습니다. 그래서 이 심 회장이 많은 가르침을 주고 계십니다. 중앙회의 지침에 따라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태권 남해군지회장=여기 계신 분 누구든 남해로 오시면 잘 안내하겠습니다. 노인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김임석 울산 중구지회장=4년 임기를 채우고, 올해 4월 다시 재선됐습니다. 노인대학장으로도 8년을 지냈습니다. 우리 노인이 잘 살기 위해서는 어르신들도 반성을 좀 해야 합니다. ‘경로당 활성화’를 외치지만 여전히 많은 노인들이 귀를 닫고 있습니다. 이들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더 애쓰겠습니다.
박평원 고양 일산서구지회장=올해 1월 재임했습니다. 제가 초임 지회장일 때 이 심 회장을 모셨는데, 이 심 회장이 선출된 이후 대한노인회가 확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경로당은 아직도 크게 달라진 점 없이 열악한 환경입니다. 이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대한노인회는 경로당 발전에 집중적으로 노력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저 역시 이를 극복하는 것을 지회장의 임무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규호 성남 수정구지회장=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이 심 회장께 감사드립니다.
조충구 청원군지회장=노인 문제 해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재성 증평군지회장=대한노인회가 4년 전만 해도 엄청 어려웠습니다. 이제 기틀이 잡혀서 앞으로 더욱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중앙회장 및 직원, 그리고 연합회장과 지회장이 모두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합시다.
정근진 여수시지회장=이 자리에 초청받을 수 있어 영광이며 지금 모두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정남수 진도군지회장=이 심 회장의 지도를 받아 열심히 활동했더니 재선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심 회장의 지도 아래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 분들에게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지회장이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발로 뛰어야”
임순택 서울 중구지회장=경로당과 복지관의 관계 정립이 안 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회장이 많은 줄로 압니다. 그래서 저희 지회의 사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저희 지회에도 경로당과 복지관이 하는 일이 중복돼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 뜯어 고쳤습니다. 경로당을 상대로 하는 일체의 일은 모두 지회가 해야 한다고 못을 박은 겁니다. 언젠가 한 번은 부딪혀야 합니다. 저희도 자꾸 문제가 생겨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대책을 세운 것이죠. 이렇게 단호하게 나가자 오히려 복지관이 도와달라며 먼저 요구가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대한노인회 지원법에 경로당과 관련해서는 지회가 관리해야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주장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조금 더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지자체 등이 시행하는 모든 행사에 노인을 동원하지 않으면, 행사는 유명무실해집니다. 그래서 구청장은 물론이고 지자체가 각종 행사 때마다 노인을 동원하는데, 이에 응하지 않으면 안달이 납니다. 이처럼 경로당과 지회가 강력하게 협조해 노인의 힘을 보여준다면, 지자체나 복지관도 지회와 잘 지내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이창원 안양 만안구지회장=다른 지회장들이 저 같은 경우를 당하지 않도록 한 가지 당부 드립니다. 노인대학장이 8월 20일 인수인계를 하는 날 나가면서 퇴직금이 발생했습니다. 전 지회장이 노인대학장에게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돈의 400%를 업무추진비로 주고, 4대 보험에 들어놔 어쩔 수 없이 퇴직금을 줘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런 일이 없도록 관련 사항에 대해 제대로 주지하고 있어야합니다.
오경남 전주시지회장=각 지회는 기동력이 있어야 합니다. 저희 지회의 봉사 단체인 로타리클럽과 공동모금회 등은 마사회로부터 차를 공급받았습니다. 이를 신청하는 기간이 있는데, 다른 지회도 잘 활용하길 바랍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지금 각 지자체는 내년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지회장이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발로 뛰면서 시장·군수 등을 만나 ‘내 사람’을 만들고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김낙관 성남 중원구지회장=여러 지회장들의 좋은 말씀, 참고하겠습니다. 현재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은 있지만, 관련 조례는 재정돼 있지 않은 지역이 많습니다. 반면, 경로당 지원에 관한 법률은 조례로 이미 있는데, 문제는 이 조례로는 단체 지원밖에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렵지만 앞으로 조례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중앙회를 비롯해 모두가 협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심 회장=신·재임 노인지도자 여러분의 고견 잘 들었습니다. 우선 조례를 만들 것을 당부드립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지역 내 경로당 회장과 모여 힘을 합치십시오. 경로당 회장마다 각기 다른 시의원 또는 구의원을 맡아 설득하게 하세요. 조례를 발의하는 건 시의원, 구의원입니다. 노인들을 외면하지 말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겁니다. 이미 강원 인제군지회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조례를 만들어 경로당 회장이 월 5만원, 읍면동 분회장이 월 10만원을 지원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례를 만들 수 있게 하기 위해 대한노인회 지원법을 만든 겁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하나밖에 없는 법입니다. 여야가 만장일치로 만든 법이니 만큼 이를 적극 활용, 조례부터 만드시기 바랍니다. 앞으로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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