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 눕는다’ 김수영문학관 개관
‘풀이 눕는다’ 김수영문학관 개관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3.11.22 10:42
  • 호수 3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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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필원고‧유품 전시

김수영 시인을 기리는 문학관이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세워졌다.
도봉구가 방학3동 문화센터를 손봐 마련한 김수영문학관에는 시인의 작품 초고와 번역 원고 등 육필 원고와 유품이 전시됐고 시인이 생전에 사용하던 서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시인의 생가는 종로구 관철동이지만 6·25전쟁 이후인 1956년 시인이 마포구 구수동으로 이사해 도봉구에서 양계를 하던 본가를 자주 찾으며 작품 활동을 한 인연이 있다. 도봉구에는 시인의 묘지와 시인의 대표작 ‘풀’이 새겨진 시비(詩碑)도 있다.
1층은 시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2층에는 시인 서재와 친필원고 등 유품을 전시했다. ‘문학적 산책’ 콘셉트를 적용한 사색공간을 마련, 시인의 정신세계를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3층 도서관은 일반열람실과 별도 휴게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4층에는 각종 행사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강당이 마련돼 있다. 옥상은 의자 등을 배치해 휴게공간으로 조성했다.
11월 27일에 열리는 개관식에는 유족과 문학관 추진위원 등이 참석, 현판을 제막하고 민음사가 주관해온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들이 시를 낭송한다.
이어 ‘시인들의 시인 김수영의 현대성’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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