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조기진단시 생존율 16배
위암 조기진단시 생존율 16배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4.01.03 10:24
  • 호수 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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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전립선암은 일반인과 차이 없어

위, 대장, 간 등 주요 암 생존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7~2011)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66.3%로, 2001~2005년의 53.8%보다 12.5%포인트 올랐다.
5년 생존율은 암 완치의 기준으로 일반인과 비교한 생존확률이 66.3%라는 의미다. 5년간 암이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로 본다.
병기별 생존율을 보면 초기인 경우 갑상선암과 전립선암은 지난 5년간 생존율이 100%로 일반인과 차이가 없었고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90%가 넘었다. 암이 주위 장기와 인접한 조직을 침범한 경우에도 전립선암과 갑상선암은 90%가 넘는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간암(28.6%), 폐암(20.7%)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았으며 췌장암(8.7%)은 유일하게 생존율이 감소(0.7%포인트)했다.
강북삼성병원 전호경 교수는 “췌장은 복강 내 어느 장기보다 가장 깊숙이 위치해 있는데다 초기 증상이 없어 발견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존율 격차가 큰 것은 조기 진단 여부 때문이다. 전립선암, 위암, 유방암은 전이 전에 발견되는 조기 진단 비율이 50%를 넘었으나 생존율이 낮은 폐암과 췌장암은 다른 장기까지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받는 비율이 40%가 넘었다.
위암의 경우는 진단 시기에 따른 생존율이 16배나 차이가 났다. 초기단계에서 치료했을 때 93.7%로 높았던 생존율은 주변 장기를 침범한 국소 진행 단계에서는 57%, 멀리 떨어진 장기까지 전이된 원격 전이 단계에서는 5.8%로 급격히 떨어졌다.
한편, 암 발병은 10년간 크게 늘어 2011년 신규 암 환자 수는 21만8017명으로 2001년보다 96%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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