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치매노인 찾아주는 CCTV 설치, 시범 운영
실종 치매노인 찾아주는 CCTV 설치, 시범 운영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4.01.10 10:13
  • 호수 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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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입력된 생김새와 체형으로 치매노인 등 실종자를 찾아내는 CCTV(폐쇄회로 TV)가 내년 전국적으로 설치될 전망이다. 비명을 지르면 알람을 울려 경찰을 출동시키는 CCTV도 점차 설치된다.
안전행정부는 각종 사건 사고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지능형 CCTV를 개발, 올해 시범적용을 거쳐 내년부터 전국에 본격 설치한다고 1월 8일 밝혔다.
이번에 나온 ‘이상음원 발생지역 집중관제 서비스’는 CCTV가 설치된 현장에 비명 소리, 자동차 충돌 소리, 유리창 깨지는 소리 등이 나면 CCTV의 소리감지장치가 즉시 소리가 나는 곳을 비춰 신속히 현장 대응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비명이 나면 관제센터에 알람이 울리고 CCTV가 집중 조명하는 사고상황 화면이 크게 깜빡 거린다. 그러면 관제요원이 관할 치안센터에 신고하고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하는 식으로 활용된다.
이 기술은 늦은 시간대에 귀가하는 여성이 치한의 습격을 받을 때 뿐 아니라 힘이 없어 모르는 젊은이한테 폭행을 당하는 어르신들의 보호에도 유용할 전망이다.
‘실종 사회적 약자 찾기 서비스’는 실종신고된 치매노인, 어린이, 지적장애인 등의 생김새와 의상, 체형 등 주요 특징 정보를 입력해 통합관제센터의 영상정보와 비교 분석한 후 실종자 찾기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안행부는 충북 진천군과 부산 금정구에서 이 CCTV를 우선 시범운영 하고나서 내년부터 전국 통합관제센터에 도입하게 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79개 시군구의 통합관제센터에는 1750명의 관제요원이 3교대로 7만6000대의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1인당 평균 130대를 모니터링하는 셈으로, 인식기능이 탑재된 CCTV가 보급되면 비상상황 대처가 더욱 신속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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