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40%가 발기부전 겪어
당뇨환자 40%가 발기부전 겪어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4.01.17 10:40
  • 호수 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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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 운동으로 혈액순환 촉진해야

당뇨병을 가진 남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기부전 유병률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남성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발기부전은 국내 40대 남성의 36%, 50대 남성의 71%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대한남성과학회는 역학조사 결과 당뇨와 고혈압, 심장질환, 소화기계질환, 근골계질환, 생식기계질환을 가진 남성이 해당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기부전을 겪는 확률이 현저히 높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남성 당뇨환자의 35~75%가 발기부전 증상을 보인 적이 있고, 전체 발기부전 환자의 40%가 당뇨환자라는 보고도 있다.
당뇨병 환자가 발기부전을 겪는 이유는 혈관 변화와 신경 손상 때문이다.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고 혈당 조절이 잘 안될수록 발기부전에 걸릴 위험도는 증가한다. 당뇨가 있으면 음경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며 성 신경과 음경 해면체 조직도 손상돼 발기부전이 나타난다.
당뇨를 앓으면 미세혈관이 손상되고 남성호르몬 분비도 저하된다. 이 또한 발기부전의 원인이 된다. 당뇨병약이 발기부전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심혈관질환이 더욱 악화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다른 질환처럼 발기부전도 개인의 노력에 따라 개선될 수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발기부전예방법을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이 전하는 발기부전 예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체중 유지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 △규칙적인 성관계 △혈당관리 잘할 것 △충분한 휴식과 수면 △여가생활로 스트레스 피하기 등이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 뇌하수체가 자극돼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성욕을 증가시킨다.
또 근력을 강화하고 혈중 지질치를 감소시키며 혈압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엔돌핀을 생산해 불안, 초조,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성기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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