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악·의장 페스티벌 중원로터리서 5~8일까지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지난달 2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이달 8일까지 진해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서울, 부산, 창원에서 벚꽃터널을 지나 진해로 들어오면 30여만 그루의 벚나무에서 벚꽃잎이 흩날리는 환상적인 풍광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진해군항제는 한국전쟁 기간인 1952년 4월 13일 진해 북원로터리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세우고 추모제를 지내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1963년부터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이어가고 향토 문화예술의 진흥을 도모하고자 새롭게 단장되면서 문화축제로 발전됐다.
올해 진해군항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국제 군악·의장페스티벌이다. 중원로터리에서 오는 5일부터 나흘간 매일 오후 2~7시까지 미7함대 군악대 등 외국군악대 4개국 5개 팀과 국내 육·해·공군 군악대 의장대 10개 팀, 민간단체 3개 팀 등 총 18개 팀이 환상적인 공연을 펼친다.
또 평소 민간인들의 출입이 통제되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는 군항제 기간동안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 휴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된다.
이밖에 중원로터리 주변에서는 팔도풍물시장이 펼쳐지며, 루미플라워 불빛축제, 공군블랙이글 에어쇼, 전국벚꽃사진촬영대회 등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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