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걷기 자세 척추전만증 유발
잘못된 걷기 자세 척추전만증 유발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4.11.28 14:41
  • 호수 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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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체조와 스트레칭, 배에 힘 줘 꼿꼿이 걸어야

걷기는 누구나 하기 쉽고 효과 좋은 운동이지만 잘못된 걷기 자세는 오히려 척추를 망가뜨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 대표적인 질환이 척추전만증이다.
척추전만증은 허리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 전 단계로 허리 척추뼈를 이어주는 뒤쪽의 관절끼리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외형적인 증세로는 허리가 뻐근하며, 허리를 숙이면 펴기가 힘이 들고 천골(척주의 아래부위에 있는 5개의 천추골이 맞붙어서 이루어진 엉치뼈)이나 장골(엉치등뼈의 두 끝과 궁둥이뼈의 뒤쪽 위에 있으며, 부채 모양으로 퍼진 평평한 뼈)이 감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배가 나온 중장년층이나 갑자기 체중이 불어난 임신부의 경우 걸을 때 배를 앞으로 내밀면서 걷기 때문에 요추 후부에 강한 중압이 가해지면서 척추가 앞쪽으로 심하게 굽기 쉽다. 이런 배불뚝이 자세는 요추와 골반의 경계에 과중한 체중이 가해져 척추전만증을 유발한다. 또 굽 높이가 6cm를 넘으면 체중이 앞발바닥 쪽으로 쏠려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 골반이 앞으로 쏠리면서 발뒤꿈치, 즉 허리 뒤쪽까지 적잖은 부담을 주게 된다. 이렇게 되면 허리의 곡선이 과도하게 앞쪽을 향해 굽어지면서 척추전만증이 발생한다.
바닥에 똑바로 눕거나 벽에 똑바로 기댄 후 허리 부위에 손을 넣었을 때 수월하게 들락거릴 정도로 허리가 앞쪽으로 심하게 휜 경우 척추전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뱃살도 별로 없는데 배가 많이 나온 것처럼 보이는 경우와 똑바로 서 있어도 배를 앞으로 쑥 내밀고 선 것처럼 보여도 척추전만증 증상일 수 있다.
용인분당예스병원 이길용 원장은 “걷기 전 간단한 맨손체조로 체온을 올리면 근육이완 효과가 좋아져 부상도 예방된다”며 “약 5~10분간 무릎 다리 손목 발목 어깨 등의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양이 자세와 오뚜기 자세, 복근강화 운동으로 척추전만증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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