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 임플란트 못할 수도
만성질환자 임플란트 못할 수도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4.12.05 13:52
  • 호수 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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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협심증… 경험 풍부한 전문의 찾아야

국내 임플란트 시술 건수는 약 50만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만75세 이상 어르신에게 건강보험이 적용돼 시술 건수는 더욱 늘고 있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를 잇몸뼈에 심어 채워 넣는 시술이다. 치아 색깔과 씹는 힘이 본래 자기 치아와 거의 같다. 찬 음식을 먹어도 시리거나 썩을 염려도 없다.
그러나 모두 다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만성질환 중 하나인 고혈압의 경우 아스피린 계열 약을 복용중이라면 지혈이 안 돼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수술 전 2~3일간 약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지혈 걱정 외에 환자가 느끼는 불안과 공포 등으로 자칫 혈압이 위험한 수준까지 올라 심근경색,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높은 당뇨환자는 상처부위의 치유속도가 느리다. 따라서 식립한 임플란트가 잇몸뼈와 단단하게 붙어야 하는 골 융합 과정 속도가 느려지므로 치료기간 역시 길어질 수 있다.
협심증을 앓는다면 간단한 임플란트 시술은 가능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은 제거해야 한다. 6개월 이내에 심근경색을 앓은 사람은 가급적 1년쯤 경과를 지켜본 후 시술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시술은 내과 의사의 협진 하에 받을 수 있다.
골다공증도 임플란트 시술을 어렵게 하는 질환이다.
임신부의 임플란트나 발치는 태아 상태가 안정기인 임신2기(16~26주)로 치료를 미뤄야 한다.
19세가 안 된 청소년은 치아와 턱뼈가 다 자라지 않아 임플란트 수술을 할 수 없다. 대신 브릿지 보철치료는 가능하다.
노인환자는 잇몸이 약해져 뼈가 약하거나 부족하다면 뼈이식 과정을 추가한다. 하지만 잇몸이 너무 약해 뼈를 이식해도 임플란트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네모치과 최용석 원장은 “쓰리디(3D) 시티(CT)나 서지가이드 같은 첨단장비가 구비된 병원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치과의사를 선택해야 한다”며 “상담을 통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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