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부었을 때 칫솔질 강도 3배로
잇몸 부었을 때 칫솔질 강도 3배로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5.01.09 13:21
  • 호수 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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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는 잘 때 빼고 찬물에 담가야 변형 예방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인의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구강용품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먼저 잠자리에 들 때는 틀니를 빼내 잇몸이 쉬도록 한다. 꺼낸 틀니를 공기중에 두면 건조해져 모양이 변한다. 반드시 찬물에 담갔다가 다음날 아침 사용한다.
틀니는 사용 중에 세균 및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다. 최소한 잠자기 전 하루 한번은 약국에서 파는 틀니 세정제나 주방세제를 칫솔에 묻혀 꼼꼼히 닦아야 한다. 깨끗이 소독한다고 끓는 물에 담그거나 표백제로 닦아서는 절대 안 된다. 틀니는 아크릴 같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끓는 물에 넣으면 모양이 뒤틀리기 때문이다. 치약도 마모제가 들어 있어 틀니 표면이 닳으므로 피한다.
청심국제병원 치과 김희영 과장은 “틀니를 끼고 잠이 들면 무의식 중에 강한 비틀림을 받게 된다”며 “계속 비틀림을 받게 되면 잇몸이 상하고 잇몸 뼈가 녹는다”고 말했다. 틀니를 오랜 시간 착용했을 때 헐거워져 입에 맞지 않게 되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피해야 한다. 소금으로 이를 닦으면 일시적으로 염증 부위 수분이 빠져나가 부기가 줄어들지만 점막 손상이 또 다른 염증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칫솔과 치약에 물을 묻히지 않고 칫솔질을 해야 구석구석 이를 닦을 수 있다.
간혹 이가 닳는다며 칫솔질을 살살 하기도 한다. 그러나 치아가 닳고 깨지는 가장 큰 원인은 강한 칫솔질이 아니라 입을 다물 때 들어가는 압력과 치아배열 문제로 인해 치아에 비틀리는 힘이 작용하는 것이다. 오히려 치아를 살살 닦으면 치아 사이 칫솔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충치나 치주질환을 야기, 치아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잇몸이 자주 붓거나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면 칫솔질 강도를 평소보다 2~3배 더 높이는 것이 좋다. 잇몸이 부어 피가 날수록 더 칫솔질을 해 잇몸 속 염증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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