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오이·녹차 눈 건강에 좋아
시금치·오이·녹차 눈 건강에 좋아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5.01.16 13:22
  • 호수 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귤류는 백내장 예방… 설탕·커피는 피해야

우리 몸 가운데 눈의 소중함은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다’라는 속담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대기오염이 심하고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눈 건강을 지키기는 어렵다. 특히 겨울철엔 실내가 건조해 눈이 항상 피곤해진다. 이때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눈에 좋은 음식은 공통적으로 눈에 피로감을 덜 주는 색깔을 가졌다. 노란색 채소인 콩 고구마 단호박 감자 등에는 카로티노이드 색소의 일종인 루테인이 들어 있다. 루테인은 망막의 황반부, 수정체에도 있는데 자외선을 받을 때 눈에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눈부신 빛을 흡수하고 시력회복을 돕는다. 루테인 함유 채소를 많이 먹으면 이런 기능이 활성화된다.
녹황색 채소에는 눈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색소성분의 일종인 카로틴이 들어 있다. 오이, 시금치, 녹차 등을 섭취하면 카로틴이 비타민A로 바뀌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충혈증상이나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도 풍부하다.
대표적인 자색채소는 블루베리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안구 망막에 있는 로돕신이라는 색소의 재합성을 촉진한다. 시력 저하와 망막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칼륨과 칼슘이 많은 음식이나 차(茶)도 눈에 좋다. 칼륨은 부드러운 눈의 조직을 보호하며 사과, 바나나, 꿀에 많이 들어 있다. 칼슘은 눈에 물기가 많거나 지나치게 깜박임이 많은 경우, 색소층의 염증과 결막염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치즈, 계란, 생선에 많다.
이밖에 감귤류에 풍부한 비타민C는 피로완화와 백내장 예방에 좋다.
눈에 나쁜 음식은 술과 커피, 담배, 홍차, 설탕, 정제된 밀가루와 화학보존제 첨가 식품이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적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탕 케이크 아이스크림 콜라도 눈에 나쁘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영양팀 김혜진 영양사는 “정제된 백설탕은 눈 건강을 유지해주는 칼슘을 파괴해 어른이나 아이에게 근시를 만든다”며 “매일 먹는 밥상에 시금치, 굴, 계란, 당근으로 만든 반찬을 올리는 것만으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