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래쉬가드’가 뜬다는데… 그게 뭐지?
요즘 ‘래쉬가드’가 뜬다는데… 그게 뭐지?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5.07.03 13:31
  • 호수 4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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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쉬가드, 미러선글라스. 요새 젊은이들 사이에서 뜨는 아이템이다. 7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휴가기간에 맞춰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래쉬가드와 미러선글라스 구매에 나서면서 쇼핑몰에서도 아예 전용코너를 만들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래쉬가드는 자외선 차단과 체온을 보호하는 기능을 동시에 갖춘 옷을 말한다. 소재로 스판덱스와 나일론 등이 사용되고 서핑,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등과 같은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처진 몸매를 가려준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워터파크(각종 물놀이 시설을 갖춘 대형 수영장)나 강과 바다에 간단히 물놀이를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입고 있다. 유아용으로도 나와 워터파크에 가면 온가족이 래쉬가드를 입고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미러선글라스는 컬러 거울렌즈를 부착한 선글라스로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다. 기존 선글라스의 렌즈가 검정색과 갈색 등 칙칙한 색깔이었던 것과 달리 미러선글라스는 빨강, 노랑, 파랑 등 다양한 색의 렌즈가 장착됐다. 특히 상대방에게 눈이 비치지 않아 신비스러움과 화려한 느낌을 준다. 또 일반 렌즈 선글라스에 비해 자외선 차단이 뛰어나며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기능성까지 갖췄다.
이와 함께 ‘냉장고바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역시 지난해 히트 한 아이템으로 바람이 잘 통하는 얇은 소재로 만든 바지를 말하는데 남녀 구분 없이 많이 착용하고 있다. 여성 어르신들이 많이 입고 다니는 ‘몸빼바지’와 디자인이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몸에 달라붙는 반바지보다 편해 긴바지임에도 사랑받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긴 하지만 노인들도 과감하게 시도해볼만한 품목이다. 래쉬가드의 경우 자외선 차단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피서를 가서 상반신에 덕지덕지 선크림을 바를 필요도 없고 몸매 보정 효과도 있다. 미러선글라스도 강렬한 태양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고 멋내기용으로 충분히 활용할만한 아이템이다.
냉장고바지는 1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데다가 활동하기도 편해 도시와 농촌 어디에서도 한 여름에 입고 다니기 좋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 패션을 이끌었던 1세대는 현재의 노인들이다. 미니스커트와 장발 단속을 당하면서도 패션을 포기하지 않았고 그 정신이 지금 젊은이들에게 이어지고 있다.
‘원조 패션피플’이 래쉬가드를 입고 미러선글라스를 낀 채 해변가를 거니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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