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필수코스가 된 전통문화 거리
한국관광 필수코스가 된 전통문화 거리
  • 조상제 지하철 여행가
  • 승인 2015.08.07 11:22
  • 호수 48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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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여행]<40>인사동
▲ 인사동거리는 화랑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


서울 종로2가에서 안국동 사거리에 이르는 도로를 ‘인사동거리’라 한다. 길의 유래는 이 길이 통과하는 중심지인 인사동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700m에 이르는 이 길에는 그림, 도자기 등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한편에는 떡과 다과를 비롯한 한국음식에서 사찰음식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맛이 그득하다.
1920년대 주로 충무로와 명동을 중심으로 발달했던 미술품, 문화재 상점들이 1960년대 들어서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싼 인사동으로 옮겨온 것이 지금의 인사동거리가 형성된 계기가 됐다. 1970년대에 들어와 화랑, 표구점 등의 미술품 관련 상점들이 이곳으로 집중되면서 인사동거리는 현재와 비슷한 문화의 거리로 발전했고 서울시에서는 1988년에 인사동을 ‘전통문화의 거리’로, 2002년에는 제1호 문화지구로 지정했다.
인사동거리는 주말엔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사람들로 북적인다. 종로, 광화문과 인접해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아이를 목마 태운 가족부터 추억을 남기려는 연인까지 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맛보려면 인사동만한 곳도 없다. 또한 종교유적부터 근현대 독립운동의 흔적까지 인사동거리에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그래서 외국인들에겐 한국관광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인사동거리는 큰 대로를 중심으로 사이사이 골목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미로 속에는 화랑, 전통공예점, 고미술점, 전통찻집, 전통음식점, 카페 등이 밀집돼 있다. 이곳 가게들은 저마다 독특한 멋으로 젊은이들은 물론 노년층까지 사로잡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화랑은 인사동의 맥을 이어온 중심이다.
이곳에는 100여개의 화랑이 밀집돼 있어 한국화에서 판화, 조각전까지 다양한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다. 대표적인 화랑으로는 민중미술의 중심역할을 했던 학고재, 재능있는 작가들의 터전이 되었던 가나화랑, 가나아트센터 등이 있다.
화랑과 함께 인사동거리를 메우고 있는 것은 바로 전통 찻집과 음식점이다. 처음에는 찾기가 힘들지만, 산책하듯이 천천히 골목골목을 둘러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인사동거리는 매주 토‧일요일마다 차 없는 거리로 지정돼 있다. 이때 우리나라의 전통공연과 전시 등이 진행돼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가는 길: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로 나와 직진 후 좌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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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그림자 2015-08-14 12:38:15
불광동성당 카페 사진동호회에게 알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