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털과의 전쟁 시작
노출의 계절 털과의 전쟁 시작
  • 이미정
  • 승인 2007.06.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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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끔히 없애면 자신감 업!

노출의 계절 여름만 되면 피부과엔 ‘제모’를 원하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초미니 스커트나 핫팬츠, 민소매 옷 등 노출 의상을 입기 위해서는 팔, 다리, 겨드랑이 제모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길고 날씬한 다리가 매력적인 대학생 K(22)씨는 지난여름 유행하는 초미니 스커트를 입기 위해 2~3일에 한번씩 면도기로 다리털을 제거하는 수고를 해야 했다. 이런 수고에도 불구하고 정작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간 날은 무척이나 신경이 쓰였다.

 

아무리 잘 깎아도 털의 모근 부위가 깨끗이 잘려나가지 않아 다리 피부가 매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견디다 못해 영구제모를 위해서 피부과를 찾았다. 곧 결혼을 앞둔 회사원 J씨도 제모 때문에 피부과를 찾았다. 겨드랑이와 비키니 라인 제모를 위해서였다. 신혼여행지에서 비키니를 입을 생각을 하니 아무래도 털이 신경 쓰였다.


제모를 마친 K씨와 L씨는 “노출 의상을 입을 때에도 혹시나 미처 깎지 못한 부위의 털이 보일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3~4일에 한번씩 면도기로 털을 깎지 않아도 돼 너무 편하다”며 “진작 레이저 영구 제모를 하지 않았던 것이 후회될 정도”라고 말했다.

겨드랑이 털부터 비키니 라인까지 깔끔하게=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제모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노출 의상을 소화하려면 기본적으로 팔, 다리,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는 것은 필수기 때문. 또 수영복을 입기 위해서는 비키니 라인의 털도 제거해야 한다.


여름철 제모엔 남자도 빠질 수 없다. 특히 가슴털이 무성한 남성들이 제모를 위해 피부과를 찾으면서 남성 환자들이 30% 이상 증가한다.


물론 가정에서도 면도기나 왁스 등을 이용해 털을 제거할 수 있지만 모근까지 깨끗하게 제거하기 힘들뿐아니라 자주 털을 제거해주어야 해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게다가 면도기 제모의 효과는 겨우 3~4일 정도로 짧다. 또 지속적인 면도기 자극은 각질층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상처로 인한 감염과 색소침착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몸에 털이 많다고 족집게로 뽑을 경우 빈 모낭 속으로 세균이 침투해 모낭염을 일으킬 수 있다. 모낭염에 걸리면 모공 주위가 붉게 염증이 생기고 흰 고름이 나온다.

 

또한 접착력이 강한 왁스는 한꺼번에 많은 털을 제거할 수 있지만 심한 자극으로 인해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아 자극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레이저를 이용한 영구제모는 털을 없애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필수 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레이저제모는 다리털, 팔의 털, 겨드랑이 털, 콧수염이나 턱수염, 여성들의 비키니라인 털까지 영구적으로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영구적인 제모를 위해서는 1회 시술만으로는 불가능하며, 대략 4~8주 간격으로 4~5번 이상의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한다.


레이저 제모는 치료 시간도 짧아 콧수염은 5분, 겨드랑이와 이마는 10분, 다리털은 30분 안에 가능하다. 피부를 순간적으로 냉각시켜 레이저 빛을 쪼이므로 통증이 거의 없으며 시술 후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다. 단, 시술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고 외출하며, 간단한 샤워는 가능하지만 때를 미는 목욕은 삼가야 한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도움말: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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